국토부 제공

동부산관광단지가 인접한 부산 기장군 내 5만㎡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100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공급을 위한 사업자를 27일부터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LH 보유 택지에 지어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 이상 살 수 있는 집이다. 일반공급 기준 임대료는 시세의 95% 이하, 특별공급은 75% 이하다. 민간과 주택도시기금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투자회사(리츠)가 사업을 진행한다. 부동산 투자회사는 민간이 제안한 사업지에 임대주택을 건설하거나 매입하게 된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청년·신혼부부·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을 20%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 사업지구는 총 5곳이다. 이 가운데 기장군에는 총 4만9812㎡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이 1100호 공급된다.

대상 지구로부터 1.3㎞ 거리에 지하철 동해선 기장역이 위치하고 있다. 기장대로 역시 300m 거리에 바로 있어 부산 시내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아울러 동해고속도로(부산~울산)와 국도 14호선이 가까이 있어 타지역 이동과 관련해서도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국토부는 “기장군은 동남해안 개발 계획의 시작 지역이자 부산·울산 대도시의 접경지역으로 인구 유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동부산관광단지가 인접해 사라수변공원과 용소웰빙공원 등이 가까이 있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기장군청과 보건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행정복지센터가 있어 편리한 주거 환경도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부북면도 5개 사업지구에 포함됐다. 총 2만1491㎡ 부지에 전용면적 60~85㎡ 이하 공동주택 307호가 공급된다. 국도 58호선이 대상 지구와 연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남밀양나들목)와 함양~울산 고속도로(밀양분기점), KTX 밀양역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도 갖췄다. 반경 5㎞ 이내에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와 사포일반산업단지 등 6개 이상의 산단이 있어 풍부한 주택 수요도 있다.

이 밖에 청주 지북(1201호) 경산 대임(982호) 광주 선운2(494호)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가 공급된다. 5개 사업지구의 공급 규모를 합치면 4084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