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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금리야 제발 멈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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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금리는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은행 앱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2, 3%대 금리가 6%대까지 올랐습니다. 이자만 거의 배입니다. 임금 빼고 다른 건 다 올랐는데 어깨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난해 고정금리로 대출받지 않은 게 이렇게 후회될 줄 몰랐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4일 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이제 3.25%가 됐습니다. 지난달 0.5%포인트에 비해서는 폭이 작지만 여섯 차례 연속 금리를 올려 죽을 맛입니다.

한은은 금리를 올리면서 여전히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보폭은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앞으로 물가는 어떻게 될까요. 한은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6%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8월 3.7%보다 소폭 감소해 긍정적인 신호로 보이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달에는 5.7%로 나타났습니다. 점차 안정을 찾는 모양새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11월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3.9%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5.2%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물가와 금리의 상승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속도는 느리지만 오래갈 것이다. 하지만 속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금융시장은 꽤 좋아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금리는 얼마일까요. 한은 총재 외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이 3.5%를 최종 금리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명은 3.75%까지 내다봤습니다. 한 명은 현재 3.25%에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곰곰이 뜯어보면 금리 인상 폭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분간’은 3개월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면서 내년 1분기 금리 인상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3개월 이후 상황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1%에서 1.7%로 낮아질 것으로 한은이 예상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희미하지만 고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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