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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재고 바닥나기 전, 2~3개월내 철강 완전 공급"

21일 철강수급 안정화 방안 발표

전기강판 등 광양에서 전환 생산

해외법인 생산, 타사와도 협력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9-21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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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포 피해를 크게 입은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유일 생산 제품을 광양에서 전환 생산하고 해외 법인 등을 활용해 고객사 재고가 바닥나기 전에 철강 제품을 정상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철강 수급 안정화 방안을 21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전 제품을 3개월 안에 재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창고 검수장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코일을 출하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이달 말 1냉연과 2 전기강판, 다음 달 중으로 1 열연과 2·3 후판 및 1 선재, 11월 중 3·4 선재 및 2 냉연, 12월 중 스테인리스 2 냉연 및 2 열연 공장 등 단계적인 재가동이 목표라고 21일 밝혔다.

국내 철강 업계에서는 고객사,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2, 3개월 수준으로 본다. 이에 따라 산업 전반의 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 수급 상황을 전수 조사해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와의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유 수입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다.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하는 선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제품에 대해 고객사가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은 총 4개다. 다음 달 중으로 1 선재, 11월 중 3 선재와 4선재가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선재 제품 재고는 평균 2개월 수준이다. 따라서 다음 달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긴급재에 대해서는 포스코 제품 재고를 활용하고 우선 가동되는 1 선재공장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2 선재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일부 대구경 제품은 타 제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급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선재란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는 압연강재의 일종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재고가 약 5개월 수준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한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슬라브(반제품)를 광양으로 이송해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 제품을 생산하는 듀얼 생산 체제를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며 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 제품과 전기차 구동모터·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제품의 재고는 2, 3개월 수준이다. 또한 3 전기강판공장은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17일 시운전에 돌입한 2 전기강판공장도 이달 말 본격 가동을 앞뒀다. 이에 따라 국내 수요를 대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포스코 판단이다. 일부 자동차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제품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객사와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전환 생산 및 인증 절차를 협의 중이다.

석도강판의 소재인 BP제품(냉연제품 일종)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중 배터리 케이스용 BP는 재고가 3개월 수준으로 예상되고 선공정인 1 열연공장이 복구되는 다음 달 말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한 상황으로 당장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고객사 및 전기차 산업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증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조선용 후판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고 포항제철소 중심으로 생산 중인 열처리재 및 박물(두께 10㎜ 미만)은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하고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산으로 대체 공급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동차 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해 완성차 업계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포스코 설명이다. 글로벌 철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은 수요 둔화로 철강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는 게 포스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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