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위한 설명회 일정이 확정됐다.

5일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이벤트홀A에서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개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에 전체 사업과 설계 지침을 소개한 뒤 질문을 받고 응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말 부산항만공사는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우수한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는 그동안 단절되었던 공간인 북항을 시민에게 되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유·무형의 콘텐츠를 활용한 복합용도의 시설 및 문화공간’을 조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공모 지침으로 제시했다.

사업 면적은 11만3000㎡(약 3만3000평)다.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은 40%, 용적률은 600%로 정해졌다. 특별한 높이 제한은 없다. 그러나 생활숙박시설 건설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피스텔은 지상층 연면적의 15% 이내(전용+공용·주차장 제외)로 제한된다. 또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10~15%에 대해서는 감점을 부과한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부지’ 개발 대상지. 부산항만공사 제공

대상지의 예정가격은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준공일을 기준으로 실시할 예정인 감정평가 금액으로 책정되며 내년 초에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4일 오후 5시까지 사전참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 1월 20일까지 사업참가 신청을 받은 후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설명회 및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모일정이 변경되거나 주요 안내사항이 발생하면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지역사회에서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부지는 상징성이 큰 데다 향후 수익성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항만공사 측도 “공모 대상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민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사업계획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시민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