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의 A320-200 항공기. 국제신문DB

에어부산이 울산공항에서 누적 탑승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에어부산은 8일 기준 울산~김포 노선에서 95만 명, 울산~제주 노선에서 105만 명의 누적 탑승객 수를 기록하며 전체 누적 탑승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울산공항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탑승객 수다. 에어부산은 현재 울산~김포 노선을 일평균 왕복 2.1회, 울산~제주 노선을 2.6회 운항하고 있다.

2017년 11월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울산공항에서 정기 노선을 개설한 에어부산은 5년 연속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직후 약 2개월간의 운휴를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의 운항 중단 없이 울산의 하늘길을 지켜왔다.

올해도 에어부산은 지난달까지 울산공항에서 2332편을 운항해 전체 울산공항 운항편(4210편) 중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탑승객 또한 30만여 명을 기록하며 전체 울산공항 이용객(51만9442명) 중 60%를 차지했다.

울산공항도 에어부산의 취항으로 운항편과 이용객이 대폭 느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2009년까지 이용객 수 1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울산공항은 2010년부터 매년 운항편과 이용객이 감소해 에어부산 취항 직전인 2016년에는 운항편 4891편, 이용객 54만 명대로 줄었다. 하지만 에어부산 취항 후 항공편과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울산공항은 운항편수 7441편, 이용객 수 88만8584명을 기록하며 각각 52%, 63%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이용객 수다. 특히 울산~제주 노선은 2020년부터 타 항공사들이 모두 운항을 중단한 상태에서 에어부산만 운항을 유지하며 울산 시민의 항공교통 이용 편의 제고에 앞장섰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울산시민과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에어부산이 기여하고 있어 뜻깊다”며 “울산공항 리딩 캐리어로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로 손님을 모실 계획이다. 에어부산에 대한 울산지역민과 울산시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 885만9304명 중 283만여 명을 수송해 이용객 점유율 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