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엔데믹 시작과 함께 야외 스포츠 용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온라인 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테니스를 비롯한 단체 구기종목 제품 판매량이 최대 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외 물놀이 제품 판매도 함께 늘었으나 홈트와 요가용품 등 실내 운동 용품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실내 테니스 연습장에서 수강생이 강습을 받고 있다. 테니스는 최근 2030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관련 용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국제신문DB

최근 들어 2030 세대에게 부쩍 인기가 높아진 테니스 용품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2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테니스 라켓 판매는 8배 가까이(693%) 늘었고 테니스복(207%) 테니스화(182%) 테니스공(25%) 테니스가방(24%) 등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축구 족구 등 단체 구기 종목 용품도 비슷하다. 축구용품은 전체적으로 65% 늘었고 축구공(93%) 축구복(45%) 축구화(21) 모두 동반 증가했다. 족구용품도 55% 뛰었다.

수상스포츠 전체 용품 판매는 214% 증가한 가운데 서핑보드(23%) 보드숏(113%) 래쉬가드(262%) 워터레깅스(153%)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성수영복(167%) 남성수영복(58%) 수경(138%) 수영모(107%) 등 수영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가와 필라테스 용품은 15% 감소했고 아령과 덤벨 등 헬스용품도 21% 줄었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조치로 그간 하지 못했던 야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스포츠레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여름 시즌과 맞물려 야외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