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해양쓰레기 줄이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21일 해양수산부는 오는 9월 19~23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7IMDC)’ 홍보의 일환으로 25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전국 해변 줍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줍깅’은 ‘줍다’와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다. 해변을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해수부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IMDC가 열리는 9월까지 매월 1회씩 전국 주요 해변에서 연안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수부는 누구나 쉽게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장갑, 집게 등 해양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안내교육을 받은 후 해변에서 정화활동을 하게 된다. 또 활동내역과 증빙사진을 첨부해 인터넷상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7월 4일까지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가꾸기 플랫폼’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는 198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해양폐기물 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이번 7차 회의는 해수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가 미국 외의 지역에서는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여 개 나라에서 1000여 명의 해양폐기물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가 해양폐기물 분야의 민·관·학 관계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9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본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