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에서 열린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2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영도구의 국립해양조사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해양조사의 날은 해상교통안전, 해양의 보전·이용·개발 및 해양관할권 확보 등에 이바지하는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특히 6월 21일은 국제수로기구(IHO) 창립 기념일이며 UN 지정 국제기념일인 ‘세계 수로의 날’이기도 하다. 국제수로기구는 각국의 해도 표준화와 상호 업무 협력 증진을 위해 1921년 설립됐다. 98개 나라가 회원국이며 한국은 1957년 가입했다.

해양조사 항목에는 해양관측, 수로측량, 해양지명조사 등이 포함한다. 여기에서 얻어진 각종 정보는 바다와 관련된 모든 활동의 기초 자료 활용된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 우리 사회에서 해양조사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이에 해수부는 기념식을 통해 국민의 관심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기념식 주제는 ‘미래로 달려가는 바다, 함께하는 해양조사’로 정해졌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양조사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장에 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국립해양조사원 유튜브 채널인 ‘해양예보방송 온바다’(Onbada)를 통해 행사 내용이생중계된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안전海 공모전 수상작 사진 특별 전시전 ▷관련 학계 인사들의 초청 강연 ▷한국수로학회 설립 10주년 기념행사 ▷‘지속적인 해양영토 관리와 해양정보 활용’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등도 진행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조사원(051-400-4124) 또는 한국해양조사협회(02-2166-3320)로 문의하면 된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행사는 해양조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우리 바다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