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아파트 매물 쌓이는데... 거래량은 왜?

정부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 영향

부산 아파트 매물 4만 건대로 회복

대출 규제 여전히 매수자는 실종

거래 절벽 계속되면 시장 위축 우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면서 부산에도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거래 절벽’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물은 4만1974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8일에는 3만860건이었고 이후 2만 건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3만 건대를 회복하며 꾸준히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아파트 매물이 4만 건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DB

한동안 부산의 아파트 시장은 매물이 자취를 감추며 시장의 눈치 싸움이 치열했다.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커졌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변화를 기대한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기 싸움이 팽팽하게 지속되며 ‘거래 절벽’ 상황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후 양도세 중과 유예 정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를 포함해 집을 내놓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아파트 매물이 4만 건대에 이르게 됐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매물이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1월 2475건에서 12월 1948건, 지난 1월 1470건까지 뚝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2월 1480건, 3월 1923건, 4월 2268건으로 조금씩 매매가 늘고 있으나 현재 쌓인 매물과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다. 부산진구의 D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내놓겠다는 이는 많은데 사겠다는 사람은 없어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해운대구의 C부동산 관계자 역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나온 급매 위주로 매매 계약이 체결될 뿐 거래가 매우 뜸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거래 절벽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대출 규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났는데 대출 규제는 여전하다 보니 매물을 내놓아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고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최근 다주택자의 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있지만 대출 규제가 여전해 이를 소화할 매수자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매물은 쌓이는데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계속돼 자연스럽게 아파트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지사장은 “현재 정부가 전면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 어려워 보이고, 금리 인상과 가격 급등 등의 이유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힘든 상황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아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도 예비군훈련장에 관광단지 추진
  2. 2가슴 두근, 머리 핑…돌연사 부르는 부정맥 경고신호
  3. 3[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주전 빠지니 졸전 거듭…민낯 드러낸 얇은 선수층
  4. 4‘회장님’ 전문 배우 김성원 씨 별세…향년 85세
  5. 5시멘트값 내달 또 올린다…레미콘·건설사 “과하다” 공동대응
  6. 6차 몰기 벅찬 부산…기름값에 세차·타이어·대리비까지↑
  7. 7尹 대통령도 고립? 서초동 자택서 새벽까지 재난상황 보고받고 지시
  8. 8허위 입원해 보험금 11억 타낸 일가족 검거
  9. 9윤석열 대통령 출근시간 조정 지시...주택 250만 공급 발표 취소
  10. 10“메가시티 서부경남 소외 맹점…사천 항공우주청 설립 속도”
  1. 1尹 대통령도 고립? 서초동 자택서 새벽까지 재난상황 보고받고 지시
  2. 2윤석열 대통령 출근시간 조정 지시...주택 250만 공급 발표 취소
  3. 3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위한 당헌 의결 '재적 과반이상 찬성'
  4. 4이재명 '노룩 악수 논란' 해명..."팀 이겨야 MVP도 있다"
  5. 5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대...박순애 장관 책임 사퇴할 듯
  6. 6이준석 ‘대표 자동해임’ 법적대응 등 전면전 선언
  7. 7국민의힘 PK 중진 '비대위 전환' 엇갈린 행보
  8. 8민주 부산시당 위원장 후보들 "당원이 주인되는 시당" 한목소리
  9. 9리얼미터, KSOI조사서도 尹 지지율 20%대로, 부정평가 첫 70%대도
  10. 10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청문회…경찰국·경찰대 갈등 ‘2라운드’ 조짐
  1. 1영도 예비군훈련장에 관광단지 추진
  2. 2시멘트값 내달 또 올린다…레미콘·건설사 “과하다” 공동대응
  3. 3차 몰기 벅찬 부산…기름값에 세차·타이어·대리비까지↑
  4. 4나가사키 공동어시장 가다 <상> 갈매기도 비린내도 없었다
  5. 5올 하반기 부울경에 공공임대주택 2909호 공급
  6. 6환경오염 눈총받던 '굴' 껍데기, 재활용 본격화
  7. 7엑스포 세대교체 전환점 2030부산세계박람회 <8> 세계박람회의 사후 활용
  8. 8주가지수- 2022년 8월 8일
  9. 9부울경 조선업 인력난 해소, 정부 취업지원 TF 만든다
  10. 10폭우에 농산물 침수, 추석 고물가 시름↑...정부도 촉각 세워
  1. 1허위 입원해 보험금 11억 타낸 일가족 검거
  2. 2“메가시티 서부경남 소외 맹점…사천 항공우주청 설립 속도”
  3. 3코로나19 日 신규 15만 정점 코앞...부산 고령 확진자 증가세
  4. 4부산시, 가덕 조기개항·LCC본사 유치 여론조사로 힘 모은다
  5. 5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시위 중 경찰과 충돌…대학생 2명 연행
  6. 6부산 북구 5중 추돌 사고…1명 숨져
  7. 7교육부 또 수장 공백…설익은 학제개편안 낙마 결정타
  8. 8속수무책 폭우에 중부 7명 숨지고 6명 실종...이재민 107세대 163명
  9. 92025년까지 방과후중심 ‘초등전일제학교’ 전면확대
  10. 10광복절 특사에 이명박 이재용 거론...경제살리기 특사도 가능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주전 빠지니 졸전 거듭…민낯 드러낸 얇은 선수층
  2. 2한국인 최연소 PGA 제패…20살 김주형 새 역사 썼다
  3. 3아쉽다 전인지…눈앞에서 놓친 커리어 그랜드슬램
  4. 4오버네트 비디오판독 추가…달라지는 프로배구 규칙들
  5. 5부산 농아인 게이트볼 체육대회 열린다
  6. 6고신대 전국태권도대회 11일 개최
  7. 7‘코로나 병동’ 롯데, 더 험난해진 5강 도전
  8. 8지한솔 막판 4연속 버디쇼…삼다수 마스터스 대역전극
  9. 9손흥민·황희찬 개막전서 나란히 도움…산뜻한 출발
  10. 10잠실야구장 폭탄 테러 예고 해프닝
나가사키 공동어시장 가다
갈매기도 비린내도 없었다
엑스포 세대교체 전환점 2030부산세계박람회
세계박람회의 사후 활용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유콘서트
  • Entech2022
  • 2022극지체험전시회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