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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부산 유치 확정

첫 비유럽 개최지지만 36개 이사국 압도적인 지지

IOC 위원 및 191개국 장·차관급 인사 20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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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회에서 ‘2025 WADA 총회’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 사진은 WADA 이사회 모습.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가 2025년 개최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부산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WADA 총회는 6년마다 열리며, 국제스포츠계의 공정경쟁 기틀을 다지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191개국 정부의 장·차관 등 스포츠계 주요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행사다.

부산상의는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2025 WADA 총회’ 부산 유치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비유럽국 개최지라는 불리함을 이겨내고 36개 이사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 1999년 처음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총 5번 열린 가운데 유럽에서 4번, 아프리카에서 1번 개최됐다.

부산은 핀란드 탐페레, 오만 무스카트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2025년 총회를 유치함으로써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도시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부산은 유럽연합의 공개지지를 받은 핀란드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이사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음에 따라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마이스 경쟁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총회 유치는 2023년 12월로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앞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전이어서 2030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도핑방지위원회(WADA) 총회 유치위원장을 맡은 장인화(왼쪽 여덟 번째)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은하(왼쪽 여섯 번째)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등 유치단이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총회를 부산으로 유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시는 지난 3월 14일 2025 WADA 총회 후보도시로 선정된 이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치위원장에는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단장을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이 추대됐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유치위원으로 위촉돼 짧은 기간임에도 효율적인 득표 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장 회장은 유치위원장을 맡은 이후 부산상의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32개 해외 상의 회장에게 친서를 발송해 적극적인 부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단에 따르면 장 회장과 유치단은 지난 17일 카이로 도착 직후부터 유치활동을 벌여 부산의 유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개최지 발표 하루 전 그리스가 유치 포기를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하월 마모달리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예정에도 없이 WADA 이사들이 참석하는 공식만찬에 장 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유치단 5명을 초청함으로써 우리 유치단이 이사들을 상대로 직접적인 유치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최종 제안서 발표에서도 부산은 돋보이는 구성으로 WADA 이사회에 참석한 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7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직접 제안서를 발표했으며, 뒤이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정민 선수가 공정한 가치 실현을 위한 선수로서의 다짐과 가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

장 위원장은 “스포츠의 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2025 WADA 총회 개최가 확정돼 너무 기쁘다”며 “부산이 WADA 총회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의 기본정신을 상징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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