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이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도로 길이는 지구둘레의 2.8바퀴에 해당하는 11만3405㎞였다.

11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교통량은 1만5747대로 전년(1만5187대)보다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2013년 1만3162대, 2016년 1만4525대, 2019년 1만5348대 등 매년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도로별 교통량은 고속국도가 5만1004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일반국도 1만3173대, 국가지원지방도 8813대, 지방도 5543대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 비중은 승용차 72.7%, 화물차 25.8%, 버스 1.5%였다.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들. 국제신문DB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전체 도로의 길이는 11만3405㎞로 전년보다 428㎞ 늘었다.

10년 전인 2011년에 비교하면 7474㎞ 증가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 4866㎞, 일반국도 1만4175㎞, 특별·광역시도 5192㎞, 지방도 1만8286㎞, 시도 3만1752㎞, 군도 2만2619㎞, 구도 1만6515㎞로 집계됐다. 도로 포장률은 94.8%였다.

연중 통행량이 가장 적은 달은 1월(월 평균 대비 82.3%), 가장 많은 달은 10월(월 평균 대비 106.5%)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시점 전후인 금요일(요일 평균대비 105.4%)에 교통량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요일 평균대비 95.3%)이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