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실증이 진행 중인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이 유사 사업을 하고자 하는 각 지자체가 참고해야 할 모범 사례로 소개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 물류 실증사업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비대면 소비 증가 등 도시물류의 환경변화에 따른 물류체계 전환 및 국내외 선도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국토부는 기존 도시에 무인배송, 공유물류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현안을 해결하는 ‘물류서비스 실증사업’과 신규 도시에 특화 물류사업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물류시범도시 조성 지원사업’으로 구분해 관련 업무를 이행 중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부산의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 사업이 자세하게 설명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현재 에코델타시티를 대상으로 ▷첨단 디지털 물류기술 적용 ▷공공인프라 기술 도입 및 도시계획 수립 등 2가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물류기술에는 배송 로봇, 물류 운송 로봇, 최적의 경로로 작업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물류 자동화체계,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바탕으로 한 실시간 물류 상황 점검 등이 포함된다. 공공인프라 기술에는 유휴지를 활용한 물류공간 공유,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물품배송시설 건립, 원활한 물품배송을 위한 도시내 진입장벽 해소 등이 담겨 있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국제신문DB

행사에서는 창원시의 ‘다차원 공간물류체계와 함께하는 물류혁신도시 구현’ 사례도 발표된다. 창원시는 지금 조성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를 중심으로 입지 특성을 반영해 지하물류체계, 친환경 배송서비스 등 미래지향적인 물류체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정부는 물류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각 지자체가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