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법제처로부터 ‘철도에 철도차량이 포함될 수 있다”는 법령해석을 통보받아(국제신문 지난달 30일 자 1·3면 보도) 제10차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에 트램 차량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트램 조감도.

이에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에 반영될 트램 총사업비는 1001억 원(기반시설 801억 원, 차량 200억 원)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차량을 포함해 C-Bay Park선 1-1단계 2.0㎞(본선) 구간을 조성하고, 부산시는 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7일부터 시와 실무협의회를 시작해 법제처 법령해석 결과 등을 반영한 제10차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 제9차 사업계획에서 이행하지 않은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고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 등을 바탕으로 트램 차량은 ‘항만재개발사업계획에 포함될 수 있는 기반시설의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철도시설과 철도차량을 분리, 트램 차량 구입비 180억 원을 총사업비에서 제외했다. 이를 부담하게 된 시는 격렬하게 반발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맡겼으며 그 결과 부산시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해수부는 또 이번 트램 사업과 함께 지난해 12월 23일 부산시와 BPA 간 업무협약에 따라 합의된 공공콘텐츠 부문도 제10차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공콘텐츠는 부산항기념관·공원시설·해양레포츠콤플렉스·제1보도교·상징조형물·방파제·제6보도교·공중보행교 등이다. 현재 건립 중인 공중보행교·제6보도교·상징조형물 외 나머지 공공콘텐츠는 사업계획 고시 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나간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다음 달 예정된 북항 재개발 1단계 구간 개방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