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디 뮤지션들이 실력파 뮤지션들의 멘토링을 받고 공연 무대에도 오르는 KT&G 상상마당 부산의 ‘인디온스포트라이트’의 올해 첫 프로젝트에 ‘홍대여신’으로 유명한 가수 요조가 멘토로 참여한다. KT&G 상상마당 부산은 “멘티 참가자를 지난 18일 선정 완료했으며, 멘토링을 거쳐 3월 26일에 ‘인디온스포트라이트3’ 공연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T&G 상상마당 부산의 ‘인디온스포트라이트’ 공연 중 한 장면. KT&G 상상마당 부산 제공.

지난해 2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카더가든, 하림, 박문치 등 지명도 높은 뮤지션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에서 열린 ‘인디온스포트라이트2’ 공연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5만 명 가량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당시 공연에서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4인조 락밴드 ‘서울부인’과 ‘수연&이그린’ 팀이 멘티로 참여했다.

이번에 선발된 멘티 참가자는 가수 요조의 멘토링 외에도 KT&G 상상마당 부산 라이브홀 공연장 무료 대관과 공연 홍보, 마케팅을 제공받는다. 또 올해부터는 멘토링 횟수가 종전보다 대폭 늘어나 멘토와 멘티 간의 유대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적 피드백 외에도 ‘건강하게 인디 신(indi scene)에서 음악 하는 법’이나 ‘생계와 취미의 경계에 있는 음악’ 등 인디 뮤지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시켜 내실 있는 멘토링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진구 서면로에 있는 KT&G 상상마당 부산 전경 사진. KT&G 상상마당 부산 제공.

KT&G 상상마당 부산은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지역 공연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한 포럼도 진행 중인데, 오는 24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역 음악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 자리에는 예술 융복합 전문가 9명이 참석해 토론을 펼친다.

지효석 KT&G 문화공헌부장은 “우수한 실력을 지녔음에도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 좋은 기회를 갖지 못하는 신진 뮤지션들이 많다”며 “KT&G는 상상마당 부산 등 다양한 지역 거점 플랫폼을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