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지난해 8000억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경남은행을 인수할 때 염가매수 차액이 반영된 2014년(8098억 원)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다.

BNK금융그룹은 1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791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026억 원, 230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캐피탈은 전년 대비 613억 원 증가한 1332억 원의 순이익을, 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27억 원 증가한 1161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큰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비은행부문 순이익이 그룹 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5.6%에서 지난해 31.4%로 크게 증가했다.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11.02%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5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