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수산식품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애로 파악 및 현안 해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7일 ‘미래혁신 수산식품 기술개발 사업’의 기술수요조사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예정 및 조사분야는 육류 대체 수산물소재(대체해조육) 생산 기술, 수입대체 및 과잉생산 수산물 활용 연육생산 기술, 배양어육 생산 및 구조화 기술, 수산식품 기호성 향상 기술 등이다.

이번 조치는 수산식품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이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해결방안을 수립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업 생산량 감소와 어획가능 어종이 변화하면서 고부가가치 수산 식품이 개발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우리나라만 해도 꽁치의 경우 지난 2005년 4319ｔ이던 생산량이 2010년 2564ｔ, 2015년 574ｔ, 2017년 757ｔ 등으로 급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에서는 미래혁신 수산식품 연구개발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이나 연구자라면 누구나 제안이 가능하다. 기업이나 지자체 등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의 뒷받침이 이뤄지면 배양육·대체육 구조화 기술 및 기호성 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 측은 “국내 수산물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어업인과 수산식품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산식품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