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C 문화거리 총 1.6㎞ 조성
- 2025년까지 1만653세대 공급
- 주거복지센터 통해 취약층 지원

부산도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 새로운 과제로 ‘시민의 주거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을 선정하고 다양한 주거복지사업 등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역 내 취약계층인 임대주택 입주민과 공사 보유 임대상가의 영세상인 지원은 물론 기부금 기탁, 건설현장 지원, 재정신속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정상화 기여 부문까지 포함했다.

부산도시공사가 창립 30주년 제1호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임대아파트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 대상 중 한 곳인 사하구 다대5지구 ‘텃밭커뮤니티’. 부산도시공사 제공

■코로나19 극복 전방위 지원

먼저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전 세대에 긴급재난지원금 10억 원을 지원했다. 그리고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임대상가와 임대공장의 임대료 50%를 감면했다. 또 지난 3월 임대차 재계약 대상에 해당하는 영구·공공임대아파트 7개 지구 5861세대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했다. 수급자 임대조건을 2007년부터 15년 연속 동결(월 임대료의 경우 2016·2017년 제외)한 것이다.

‘반송 BMC 커뮤니티센터’의 BMC 쉼표 1호점(위)과 공사 관계자들이 임대아파트 입주민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공사는 지난 6월 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영구·행복·공공·국민임대) 16개 지구 1만2965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KF94 마스크 총 13만 장(세대당 10장)을 무상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와 경비직을 담당하는 관리사무소 직원까지 마스크를 지원하여 빈틈없는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공사는 입주민의 공간복지를 위해 최근 사하구 두송 BMC 문화거리 조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9개 지구에 총 1.6km의 문화거리를 만들었다. 지난 6월에는 창립 30주년 제1호 기념사업으로 추진해 온 임대주택 조경공간 시설개선사업의 1단계를 완료하고 입주민에게 개방했다. 덕천2, 개금2 지구 등 7개 단지 총 8만㎡ 규모에 25억 원을 투입하여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미관 향상을 위한 수목 정비 등을 추진했다. 특히 다대5지구에 조성된 ‘텃밭커뮤니티’에서는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주민참여형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위기를 맞은 화훼농가와 예술인 지원을 위해 홀몸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사무실 꽃 생활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화훼 소비를 촉진했고, 공사현장(아미4·부산국제아트센터) 가림막을 아트펜스로 활용해 지역 예술가의 참여를 도왔다.

■‘BMC 희망플랫폼 사업 2.0’ 추진

공사는 지속가능한 상생형 주거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한층 강화된 ‘BMC 희망플랫폼 2.0’사업을 선보였다. 돌봄이 필요한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BMC 119 사업’을 신설했으며, 전년보다 사업비를 2억1000만 원 증액해 7억2000만 원을 투입한다. BMC 희망플랫폼 2.0 사업은 생활환경 개선, 물질적 지원을 넘어 노인일자리 확대에도 힘을 보태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 개소한 반송 BMC 커뮤니티센터 ‘BMC 쉼표’ 1호점에 실버 바리스타를 고용하고, 고령자 친화기업 수리협동조합과의 협업으로 신규 입주세대 청소서비스 분야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BMC형 생활밀착형 사업 실시

공사의 주민참여예산은 공익사업 1건당 5000만 원이며 지난해 10월 심의 결과 올해는 ▷‘BMC 쉼표’ 3호점 운영 ▷NOW(지금, 나누는 우리) 시즌 2 ▷공유세탁방 ‘사랑채’ 설치 3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9억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만653세대(임대주택 7866세대·분양주택 2787세대)의 공공주택 공급으로 부산시 주거난 해소에 앞장선다. 임대주택 비중이 73.8%로 주거비 부담 없는 주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아미4, 일광지구 행복주택 등 6개 단지 2994세대의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공사는 지난 5월 개소한 부산의 주거복지 전담기관인 ‘부산시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아동가정, 기초수급자,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계층과의 상담을 통해 이사비 지원 대상(중위소득 50% 이하)을 선정하고 1, 2인 가구 최대 44만 원, 3인 이상 가구 최대 66만 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주거이전 때 발생하는 임대주택 시설 복구 문제 등 기존 임대인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200만 원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