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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역 스마트기술로 ‘무장애 교통환경’ 만든다

시, 동구 일원 구축해 호평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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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시티챌린지 본사업에 선정
- 내비·승차공유·정류장 등 확대
- 횡단보도 위험경보시스템 구축

부산시가 교통 약자에게 불편함 없는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구 일원에 구축한 ‘무장애 교통환경’이 부산 전역으로 확대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도시철도 부산역에 설치된 무장애 내비게이션 키오스크로 최적 이동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키오스크는 사용자에 따라 높이가 자동 조절되고, 촉각패드와 음성지원, 수어·자막 기능을 갖췄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챌린지’ 예비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결과 부산의 ‘무장애 교통환경’ 등 전국 6개를 본 사업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00억 원(국비 50%)을 투입해 앞으로 2년간 시 전역에 무장애 교통환경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챌린지는 민간 기업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 전체를 스마트화하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발굴,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예비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돼 동구에 교통약자(장애인 노인 임산부 유아)의 접근·편의성을 높이는 ‘무장애 교통환경’을 구현했다. 동구는 산복도로가 많아 대중교통 연결이 부족하고, 교통약자 비율도 36.5%에 달한다.

시가 구축한 무장애 교통환경은 ▷무장애 내비게이션 ▷무장애 승차 공유 플랫폼 ▷무장애 정류장 등 세 가지다. 무장애 내비게이션은 교통약자에게 도시철도 역사 실내에서 최적 이동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부산역 일원에서 스마트폰 앱과 키오스크로 한 달간 실증을 진행한 결과 평균 이동 시간이 25% 단축됐다. 사용자 만족도도 85%로 높았다.

승차공유 플랫폼은 무상 카풀, 택시 동승,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를 제공한다. DRT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선을 변형해 운영하는 대중교통이다. 승차 대기 시간이 줄고, 교통비도 절감할 수 있어 플랫폼 이용 횟수가 1만2260회에 달했다. 이용자 95%가 재이용 의사를 표시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무장애 정류장은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출입구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승차공유 플랫폼의 거점 역할도 하는 곳이다. 실증 기간 1260명이 이용했고, 만족도가 100%였다.

본 사업에서는 도시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무장애 네비게이션을 확대하고, 무장애 정류장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승차공유 플랫폼은 올해 남·중·영도구와 김해공항 주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에는 부산 전체 교통 불편 지역으로 확대한다. 또 예비사업에 없었던 ‘배리어프리 세이프티존’ 서비스도 추가한다.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CCTV의 영상을 분석해 보행자의 돌출 행동, 과속 차량 등을 감지하고 경보하는 서비스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리빙랩 거버넌스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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