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은행주 저평가… 여력 충분”
BNK금융지주 주가가 지난 4일 올 들어 종가 기준 최고가인 6390원을 기록하는 등 금리상승 수혜주인 은행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3565원 최저가(장중)를 기록하는 등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다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5일에는 2.03% 떨어진 6260원으로 마감했는데,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4일과 비교하면 12.58%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통상 금리상승 수혜주로 은행주를 꼽는다. 국채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된 지방은행주에 대한 적절한 가치 평가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를 이끌어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지난 3일 ‘PER 3배 지방은행에서 기회를 엿보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방은행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1분기 승인을 목표로 금감원과 내부등급법 승인을 협의 중이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 자체 측정 모형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자체 모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반면 BNK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들은 자체 모형이 아닌 바젤위원회의 표준등급법을 적용하고 있다.
표준등급법은 개별 은행의 특수성, 지역사회의 여건 등을 반영하지 못해 BIS기준 자본비율이 낮게 나온다는 한계가 있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위험가중자산도 줄어들어 BNK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자본건전성 지표)도 개선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지방은행주의 금리민감도가 높은 만큼, 1분기 실적이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지역 기업에 대한 여신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주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경기 악화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훼손돼 PER이 3배에 머무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보통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본다. 코스피의 장기 평균 PER 수준은 10 정도 다. BNK금융지주의 PER은 3.6배로, 평가절하됐다고 여겨지는 시중은행의 PER(4~5배)보다도 낮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BNK금융지주 등 지방은행주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연금은 지방은행주에 대해 15%까지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데, BNK금융지주에 대해서는 13.27%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BNK주가 지난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
3월4일 종가 |
6390 |
52주 최고 |
6490 |
52주 최저 |
35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