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에 종사했던 송진광(30) 씨는 전통주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전통주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수소문 끝에 청년농부사관학교에 입소한 그는 그곳에서 농업을 통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과정부터 선도 농가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다. 기장군에서 아로니아와 술을 접목한 전통주 제조 사업을 준비 중인 그는 “막연히 ‘농사지으며 식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제 사업 모델로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의 ‘청년농부사관학교’가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 청년농부사관학교는 귀농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기술 교육과 창업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농협중앙회는 ‘2021 청년 농부사관학교’ 참가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만 39세 이하 귀농 예정 청년이다. 교육에 참여하면 정부 귀농 교육시간 이수와 청년 후계농 선정 가점 부여, 국가기술자격증 및 농어업용 기계 자격 취득 지원, 맞춤형 컨설팅, 영농 정착자에 한해 해외 선진 농업 체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100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농협창업농지원센터(www.nhparan.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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