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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지역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 도약 채비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2-25 19:19:2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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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 ESG 통합평가 2년째 최고등급
-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 등
- 지역경제 살리기 발 벗고 나서
- 스타트업 지원 ‘썸 인큐베이터’
- 맞춤 코칭·컨설팅·멘토링 제공

BNK금융의 올해 경영 화두는 ‘변즉통구(變則通久·변해야 통하고 오래 간다)’이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기회로 만들어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011년 3월 국내 최초 지역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9개의 계열사를 주축으로 꾸준히 역량을 키워 지난해 12월 기준 그룹 총자산 136조 원, 임직원 8111명 규모로 도약했다.
   
BNK금융은 ESG 경영 강화와 지역민을 위한 따뜻한 금융 실현,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BNK부산은행이 창업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썸 인큐베이터’ 사무공간에서 참가자들이 회의 하는 모습. BNK금융 제공
BNK금융은 올해 경영 화두에 맞춰 그룹의 수익 기반을 약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을 키우고자 ▷경상 수익력 제고 ▷경영 효율성 극대화 ▷핵심사업 균형 성장 ▷디지털 경쟁력 제고 ▷ESG 경영 고도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6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투자 전문 금융그룹으로 전환’이란 청사진도 제시했다.

■ESG 경영 선제 대응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있는 BNK금융 본사 전경.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금융권에도 화두로 떠올랐다. BNK금융은 ‘지속가능 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ESG 비전으로 내세우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과 친환경·지역 상생형 상품 출시, ESG 채권 발행 등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ESG 상품과 서비스 라인업 확대, 기후변화 관련 대응 전략 고도화 등 ESG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UN이 제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앞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등을 통해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UN PRI(책임투자원칙),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 등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단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재생에너지 등 녹색 분야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ESG채권을 발행했고, 경남은행도 체계를 구축하는 대로 ESG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적 영향과 리스크 분석을 통해 그룹의 세부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환경·사회 리스크의 내부 평가 기준 설정, 계열사의 여신·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ESG 요소 반영 등 환경경영 체계도 강화한다.

BNK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중 지배구조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대표이사 회장 3연임 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그룹 경영진 성과평가 제도 개선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지주 감사 담당 임원 선임을 통한 여신심사 프로세스의 투명성 제고 등이 그동안 추진해 온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다. 올해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만들어 이와 관련한 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국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2020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금융회사 부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상장사 90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통합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고등급(A+)을 달성했다.

■따뜻하고, 혁신을 이끄는 금융

   
BNK금융이 지난 1월 4일 온택트 시무식을 열고 2021년도 경영화두를 발표하고 있다.
BNK금융은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저금리로 서민금융 대출을 실시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에게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 금리를 제공해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영세자영업자를 위해 고금리 대환과 재기 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진행한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사업장 홍보를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부터 상권 분석 컨설팅,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사장님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또 2019년 부산은행 노사가 출연해 만든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은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발굴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BNK금융은 지역경제 혁신의 마중물이 될 ‘혁신 금융’ 실천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2019년 부울경 중소기업과 혁신성장기업에 ▷대출 ▷자본투자 ▷디지털 ▷일자리 혁신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3년간 약 21조 원을 지원하는 ‘BNK 부울경 혁신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출’ 부문은 11개 과제에 19조5000억 원을 투자하는데, 혁신 중소·중견기업 금융 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기술금융 및 동산금융 활성화, 부울경 중소·벤처기업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자본투자’ 부문은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창업·스타트업 1000억 원, 성장기업 4000억 원, 구조조정기업 2000억 원을 성장단계별 맞춤 금융으로 지원한다. ‘디지털’ 부문은 4개 부문에 약 20억 원을 투자해 핀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에 중점을 뒀다. ‘일자리’ 부문은 혁신성장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7800억 원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2019년 부산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금융결제 수단으로 통용될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을 오픈했다. 디지털 바우처 앱을 통해 시민 한 명당 지갑 1개를 제공하며,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QR 코드 등 편리한 결제수단을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기업 간 결제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중계 서비스를 통해 물류 정보를 교환하고 운송료와 부대비용을 결제해 수출입 물류 구조를 혁신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창업 생태계 조성

BNK금융은 일자리 창출과 창업기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9년 7월부터 지역 스타트업 지원센터 ‘썸 인큐베이터’를 운영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 구축과 성장 지원에 나섰다. 썸 인큐베이터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 혁신기업에 사무공간 무상 제공과 성장단계별 맞춤형 코칭, 경영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 창업기업 투자 경진대회 ‘B-스타트업 챌린지’를 매년 열고 유망 스타트업도 발굴하고 있다.

경남은행도 지난해 2월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를 열고 전기전자와 제조 분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플랫폼 등 미래 기술과 관련된 창업 기업을 지원한다. 여기에 선정되면 무상 입주공간 제공과 금융 우대, 창업 교육, 정부 사업 연계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BNK부울경CIB센터는 지난해 2월 지역 특화 벤처투자센터를 열어 그룹 각 계열사와 지자체, 보증기관, 투자지원기관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에 창업 초기부터 성장 및 확장 단계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 지원을 제공하면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 코로나 피해기업에 14조 수혈, 앱 통한 원격 금융교육도 호응

 부산은행의 ‘포용 금융’

   
BNK부산은행이 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BNK부산은행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포용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 대출 상품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지역 재투자 모델인 ‘모두론’으로, 부산은행은 약 500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전체 730억 원의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권에서 73억 원을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했는데, 부산은행이 이 중 68%에 해당하는 50억 원을 부담해 지역 재투자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는 신규 대출뿐만 아니라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출금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대출이자 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을 시행했다. 부산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지원한 금액은 14조536억 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상반기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대해 채무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개인사업자대출 119’에 500억 원을 지원하며 2019년 하반기에 이어 2회 연속 중소형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

   
BNK부산은행 금융교육 강사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원격으로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강조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 사회가치혁신센터가 내놓은 ‘BNK금융그룹 사회적가치’ 보고서에서 부산은행은 2016년부터 4년간 1조10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을 들이는 분야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이다. ‘푸르게, Green(그린) 부산!’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해 시와 ‘녹색공간 조성 및 관리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해운대 동백공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동백상징숲을 조성했고, 2019년 부산 항만구역 대기질 개선에 필요한 미세먼지 청소 전용차량 운영을 지원했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옐로카드 사업’ ‘시니어 금융 교육 프로그램’ ‘BNK 장학금 사업’ 등을 통해 교육 기부 사업을 펼쳤고, ‘BNK부산은행 금융클래스 앱’을 제작해 원격 금융 교육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지역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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