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유통가가 관련 설 선물세트, 혼족 가전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마트가 출시한 프리미엄 1인 가전인 라면·전기 포트. 이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다음 달 설을 앞두고 1, 2인 등 소규모 가구를 위한 소용량 한우, 견과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1인 가구 대표 상품인 ‘한우 한끼 구이 세트’의 매출이 2019년 추석보다 24.9%나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축산 선물세트는 부위별로 500g씩 구성해 총 3㎏ 이상 판매하지만 1, 2인 가구를 위한 세트는 여러 부위를 200g씩 소용량으로 구성했다. 견과류 세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물량을 더 준비했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롯데마트 제공

이마트도 지난해 혼족 가전 매출이 2019년보다 80%나 신장해 혼족 가전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런칭하고 라면·전기 포트를 각각 출시했다. 라면 포트에는 라면 2개가 들어가고 자동 메뉴(라면, 즉석밥, 삶은 계란) 설정은 물론 보온 기능도 있다. 1ℓ의 용량인 전기포트는 분리형 뚜껑으로 간편하게 내부 세척할 수 있다. 또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도 추가됐다. 이마트는 이번 제품 출시 이후 그릴, 커피 메이커, 나이프 케어 등 10여 종의 프리미엄 1인 가전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1인 가구는 해마다 증가해 2019년 614만9000가구로 전체에서 30.2%를 차지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