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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회장 추대후보 송정석…박수관 선거로 맞붙을까

백정호 양보로 후보 단일화 합의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1-01-05 20:07:5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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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대 상의 의원부 구성되면 추인
- 박 출마땐 양자대결로 승자 가려
- 송 “박 회장과 통합 추대 이끌 것”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단일 후보로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이 결정됐다. 이로써 오는 3월 예정된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는 송 회장과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 간 2파전이 예상된다.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단일 후보에 합의한 후 동성화학 백정호(왼쪽부터) 회장과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5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의 회의실에서 송 회장과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이 참석해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적임자 후보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백 회장이 먼저 송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적합하다며 양보의 뜻을 밝혔다. 이에 송 회장은 백 회장이 더 훌륭한 후보라고 말했으며, 양측이 몇 차례 양보하다 결국 송 회장을 단일 후보로 합의했다. 부산상의는 이른 시일 내에 상의 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24대 상의 의원부가 구성되면 합의된 추대 후보의 추인 절차를 밟거나 또 다른 후보가 나설 경우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 회장은 “후보자 접수 뒤 몇몇 상의 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부산 상공계의 화합과 발전에 송 회장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이 들어 양보를 결심했다”며 “저는 아직 젊기 때문에 다음에 도전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상공계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개혁과 세대교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백 회장에게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반대의 상황이 되어 당황스럽다”면서 “많은 분의 지혜를 들으며 상공계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차기 회장은 선거 없이 ‘추대’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24대 상의 의원부가 구성되고 회장에 출마하시는 분이 있다면 함께 의견을 조율해 선거 없이 추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만약 제가 양보할 입장이 되면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빨리 단일 후보 합의에 성공하면서 부산상의는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관례가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허용도 회장은 “회장 선거 때마다 분열됐던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모두가 합의해 좋은 후보를 추대하자고 제안했던 것인데 두 분이 양보의 미덕을 보여줘 고맙다”며 “앞으로 상의 회장은 모두 함께 추대하는 전통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이 24대 상의 의원부가 구성되면 회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혀 송 회장과의 선거가 불가피하다. 송 회장이 박 회장과 추대할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말해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박 회장의 입장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 측 관계자는 “현재 상의 의원부가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는 것은 불법이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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