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능성 대비
- "市 주축 선제적 대응을" 주문도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처음 마련됐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9일 부산상의에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LCC 통합에 대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 시민단체, 부산상의, 에어부산, 에어부산 기존 주주, 항공 관련 대학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에어부산이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지역 기반 항공사로서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통합 LCC 본사 유치를 위해 부산시를 주축으로 관계기관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LCC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수 대금과 독과점 문제로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상의는 회의를 토대로 별도 TF를 구성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산업은행과 국토교통부에 ‘지방 거점 통합 LCC 구축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시는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참여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통합 LCC 본사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7, 8일 진행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청약률 96%를 기록하며 유상증자 목표액 835억 원 중 802억 원을 확보했다. 최대 주주 아시아나항공이 300억 원 규모로 참여했고, 지역 주주들도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발행예정 주식 3000만 주 중 2879만9751주의 청약을 완료했으며, 일반주 120만 주는 10, 11일 공모를 진행한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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