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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동산 '영끌' 진짜였나…20대 이하 아파트 매수비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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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새 부산의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20대 이하 연령층의 아파트 구매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부산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모두 3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250건에 비해 70%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20대 이하가 사들인 아파트는 전체(7762건)의 4.5%로 통계작성이 시작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금까지 2019년 11월(4.1%)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4%대를 넘어선 적이 없으나 지난 9월 4.4%를 기록한 후 지난달 소폭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별로 보면 동구가 10%로 이례적으로 높은 것을 제외하면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의 20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연제구 6.3%, 해운대와 동래 각각 5.1%를 기록했다.

 이처럼 20대 이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산에서는 일명 ‘키 맞추기’효과로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인근 구축 아파트도 가격이 뛰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전월세상한제 등을 뼈대로 하는 새로운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전세난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통적으로 매수 비중이 낮았던 20대 이하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끌’해 부동산 산다는 것이 일부 확인된 것이다. 또 부모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일찌감치 자녀에게 부동산을 물려준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30대의 아파트 구매비중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월 처음 20%대에 진입한 후 8월 22.3%, 9월 23.7%, 10월 22.8%로 우상향 중이다. 지난달 20대 이하와 30대의 부산지역 아파트 구매 비중은 27.3%로, 10채 중 3채는 20·30대가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엑스더스카이에서 바라본 해운대 신시가지 일대 전경.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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