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서비스 ‘네이트’가 신규 뉴스 서비스 출시, 메신저 고도화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양분한 포털과 모바일 시장에서 네이트가 제 3의 플랫폼으로 다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서 주요 뉴스를 핵심단어(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는 ‘오늘’을 최근 오픈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3시 50분께 네이트 뉴스 서비스 ‘오늘’ 모습. SK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오늘’은 바쁜 직장인도 한 눈에 손쉽게 뉴스를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뉴스의 핵심 키워드를 풍선(버블) 모양으로 형상화한 뉴스 서비스다. 키워드는 총 10개가 노출되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키워드 당 주요 뉴스 5개를 제공한다. 또한 키워드는 한 시간 단위로 바뀌고 키워드 순위에 따라 풍선 크기와 색깔이 바뀐다.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은 업무용으로 특화했다. 이메일, 문자 메시지, 내 PC제어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상대방이 읽으면 바로 삭제되는 ‘한번 메시지’, 긴급한 확인이 필요하면 ‘대화창 흔들기’ 등을 할 수 있다. PC간 대용량 파일을 무제한 전송할 수 있어 쇼핑몰 MD, 광고업계 종사자 등 외부 협업이 많은 직종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협업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팀룸’을 제공한다. 팀룸당 3GB 이내 메시지 및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모임공간을 생성할 수 있고 업무 내용과 파일을 검색 및 모아보기로 손쉬운 조회가 가능하다. 구글 캘린더와 같은 오픈 API와 연동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과 달리 기존 히스토리를 신규 가입자가 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최근에는 네이트 메일도 ‘인기’라고 한다. 30GB 대용량을 제공하고 네이버, 다음, 구글, 회사 메일까지 외부 계정으로 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 네이트 메일 뿐 아니라 외부계정으로 등록된 메일도 메일 수신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는 향후 보다 손쉽게 주요 뉴스를 파악하도록 ‘오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은 ‘팀룸’ 중심의 협업 툴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