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한파나 폭설 등의 이유로 겨울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방지를 위해 선제 점검과 정밀 관리를 병행한다.

　15일 발표된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비 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날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동계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해 취약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해수부의 조치는 올 겨울 날씨가 평년(0.6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때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대책의 중점 추진 방향을 ▷사전점검 및 집중관리를 통한 인명피해 예방 ▷수산시설물 및 양식업 등 취약분야 관리 ▷ 중앙합동점검 및 비상대책반 운영 등 협업 강화 ▷ 종사자 재난관리 역량 강화 등 4가지로 설정했다.

　해수부는 우선 소형선박이나 다중이용선박 사고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의 취약요소를 점검하는 한편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보강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어항·항만 공사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파가 지속될 경우 저수온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양식장에 대해서는 월동장 운영과 보온 시설 설치 등을 적극 유도하고 어장관리 방법도 지도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11월 중 지방해양수산청, 운항관리센터, 해양경찰,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연안여객선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또 피해발생 상황에 따라 24시간 가동하는 비상대책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