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유스페이스(U-Space)’에 입주한 스타트업이 정부의 바우처사업 플랫폼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핀테크·블로게인 산업 육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유스페이스 입주 기업인 ‘잔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우처사업 플랫폼 공급기업 359개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바우처사업은 코로나19로 화상회의와 재택근무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영세한 중소기업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16만 개 중소기업이 지원받으며, 6400억 원대 국비가 투입된다.
2018년 설립된 잔다는 B2B(기업 간 거래) 예약관리 솔루션인 ‘잔다(Janda)’로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한 기업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방문할 때 시간대별 예약을 할 수 있게 앱·웹 플랫폼을 깔아주는 것이다. 현재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와 광안리 해양레포츠, 숙박업소 등 100곳에 이 시스템이 구축됐다. 잔다 김화현(39) 대표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의 예약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런 거대 플랫폼 기업은 예약·결제 등 모든 데이터를 자신들이 독점하는 단점이 있다. 잔다는 고객사와 데이터를 함께 공유하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투명하게 운영돼 신뢰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잔다는 이번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전국 다양한 도시의 숙박·여행·교통·요식업·상담·교육 분야의 기업이 저렴하게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 5500여개 기업이 바우처 공급기업 신청서를 냈고 이 가운데 359개사가 뽑혔다. 상당수가 수도권의 유명 핀테크 기업인데 부산 유스페이스에서 성장한 잔다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