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근로자가 100명 중 9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 이동통계’ 자료를 보면, 2018년에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 총 394만4000명 중 직전에 근무하던 기업과 동일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동한 근로자 비율은 75.2%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직장을 옮긴 근로자는 83.4%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경우는 9.4%에 머물렀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근로자는 35.5%,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57.3%였다. 대기업에서 새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출신 근로자가 4가지 이직 사례 중 가장 적었다는 의미다.

이직 근로자 394만4000명 중 36.9%는 직전 일자리보다 임금이 낮은 자리로 이동했다. 62.6%는 임금이 높은 일자리로 옮겼다. 특히 퇴직이 많은 50대 이직 근로자 중 일자리 이동 후 임금이 감소한 근로자 비율은 38.8%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