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포스트 홍콩’ 성패, 해양금융특구에 달렸다

금융중심지 부산의 기회와 도전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0-09-01 22:32:2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亞 금융허브 홍콩 ‘흔들’
- 왕좌 노리는 금융도시 부산
- 박수영 의원 관련법 발의
- 외국계 금융사 유치 위한
- 인센티브·규제혁파 등 담아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이 보안법 영향으로 흔들리면서 싱가포르와 도쿄 등 주요 도시의 ‘포스트 홍콩’ 유치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중심지 지정 11년째를 맞은 부산이 금융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금융특구’ 지정이 필수적이다. 규제 해제와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외국계 금융회사를 유치하는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금융선진국인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비해 ▷세제 ▷노동시장 ▷규제·감독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인·소득세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높고,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금융시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 52시간 근로 규제가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홍콩에 비해 영어가 가능한 금융인력이 적은 노동시장, 증권·자산운용업 등에 대한 과도한 면허요건, 외환 규제도 부담요인이다.

부산도 현재로는 ‘포스트 홍콩’으로 자리잡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 세계금융센터지수(GFCI) 순위에서 부산은 2015년 24위에서 올해 51위로 급격히 하락했다. 2018년 BIFC (부산국제금융센터)2단계 사업을 마치기까지 33개 기관과 4115명의 종사자가 입주했지만, 금융기관 집적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현금융단지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금융특구’ 지정이다. 특히 부산의 강점인 해양금융을 중심으로 한 특화발전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박수영 의원(부산남구갑)은 지난달 부산을 금융특구로 지정하고, 금융사에 대한 세금 대폭 감면 및 근로시간 유연화가 가능하도록 한 금융중심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를 혁파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추고, 특구 지정을 통해 부산시가 독자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1일 “현행법으로는 효과적인 금융중심지 조성이 이뤄지기 힘든 실정이다”며 “특구청을 신설해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집중지원하면 부산의 금융중심지 기능을 몇 단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 관점의 조세 혜택 손질과 규제 해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이종필 연구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하드웨어를 갖춰 왔다.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은 전혀 없다”며 “부산에 특화된 금융을 집중 육성하고, 금융기관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확보와 도시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오고싶어 하는 금융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7. 7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4. 4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5. 5[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9. 9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10. 10[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9. 9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