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상공계가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를 넘어 ‘부산 가덕도’를 최적의 입지로 내세우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울경 상의는 “도심 공항인 김해공항이 가진 구조적·태생적 한계를 극복한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고 기존 산업 첨단화, 신성장 산업 유치, 대규모 항공화물 특화단지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검증 결과가 부적격 결론으로 나올 경우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 김해 확장안의 대안으로 다시 가덕도 등의 후보 입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비롯해 사전타당성·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으로 최소 4년을 허송세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수차례 조사로 30개가 넘는 입지 후보 중 가덕도와 경남 밀양, 김해공항 확장 등으로 좁혀졌고, 이 가운데 밀양과 김해 확장안은 안전과 소음, 경제성 등에 문제가 많은 만큼 가덕도 외에는 대안을 찾을 수 없다는 논리다.
앞서 부울경 상공계는 지난 22일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를 결의했는데,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추진을 일관되게 주장해 온 부산 상공계는 물론 울산과 경남 상공계까지 가덕도를 최적의 입지로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가덕신공항이 ‘부울경 메가시티’로 대표되는 공동상생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부산상의 이갑준 상근부회장은 “가덕신공항과 유라시아철도, 부산신항을 연계하면 부울경이 세계적인 복합물류 거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총리실의 최종 검증결과 발표 때 부울경 경제계가 제안한 가덕신공항 건설안 검토 결과도 함께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