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 등대를 ‘6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달의 수산물로는 광어와 농어,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바다사자,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충남 보령시 중청도를 각각 뽑았다.

소매물도 등대는 1917년 건립됐다. 높이 13ｍ 백색 원형 등대로 매일 밤 약 48㎞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춰 뱃길을 안내한다.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는 45초에 한 번씩 무신호(빛 대신 소리로 신호를 발신)를 울려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의 수산물인 광어는 가자미목 넙치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도다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배를 아래쪽에 두고 머리 앞에서 볼 때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이다. 광어는 우리나라 해산어류 가운데 전체 양식 생산량의 90%를 차지한다. 농어는 영양성분이 풍부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힌다. 농어의 단백질 철분 아미노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사자는 지느러미 형태의 다리를 가진 기각류에 속하는 해양포유류다. 최대 수명은 30년이나 된다. 이전에 우리나라와 일본, 극동 러시아 등에서 무리지어 서식했으나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바다사자 외 기각류 6종을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달의 무인도서인 중청도는 대청도와 소청도와 함께 ‘삼형제 섬’으로 불린다. 세 개의 섬 중 위치상 가운데에 있는 데다 크기도 중간 정도여서 중청도란 이름이 붙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달의 등대 등을 선정하는 이유는 우리 나라 해양과 어종을 보호하자는 뜻”이라며 “환경 훼손이나 어장 황폐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광어

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