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부산 상공계 관문공항 막바지 압박

14일 정세균 총리 면담

  • 국제신문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11 22:31:1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
- 강병중 신정택 허용도 등 6명
- 김해공항 확장 검증 발표 앞두고
- 30분 넘겨 심도 깊은 대화 전망

- 부산 총선 패배·오거돈 낙마 등
- 與 위기 수습위해 추진 탄력 기대
- 시도 다음 단계 정책 수립에 의욕
- 지자체와 가덕도 선정 협의 준비

부산지역 상공계가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 정부와 여당이 4·15 총선 부산 패배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낙마 등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문공항 추진은 지역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강력한 카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담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를 꾸렸으나 부산의 조속한 검증 요구에도 6개월째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늦어도 다음 달에는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허용도 상의 회장 등 지역 상공계 원로 6명은 오는 14일 오후 서울 정부청사를 찾아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한다. 강병중(넥센그룹)·송규정(윈스틸)·신정택(세운철강) 등 전임 상의회장과 이남규(광명잉크제조) 수석부회장, 이갑준 상의 상근부회장이 동행한다.

총리 면담의 표면적 목적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산경제의 동향을 전달하는 것이지만 핵심은 관문공항 문제의 해결이다. 이 때문에 면담에 할애된 예정시간 30분을 넘겨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부산 상공계는 20년 넘게 신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부산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어서다. 24시간 공항이 구축되면 관광·마이스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미 갖춰진 항만·대륙철도에 거점 공항을 연계해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축해 부산을 아시아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담겨 있다. 건설에 10조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신공항 문제는 선거철마다 등장했다가 ‘빈 약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산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 때문에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곧바로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물러나며 위기감이 커졌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지방선거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기에는 관문공항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의 시각이다.

정부와 여당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추진을 밝힌 기저에 동남권 관문공항 해결이 담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부가 변성완 시장권한대행에 힘을 싣는 모습도 다양하게 포착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부산을 찾았고, 문 대통령은 변 권한대행 취임 직후 전화를 걸어 “적극적이고 소신있게 일하라”는 격려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면담 추진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속전속결이었다. 허 회장은 “4월 총선 직후 총리실에 면담 요청을 했는데, 5월 14일에 만나자는 답이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초 부산상의 회장단이 이낙연 전 총리와 만나기 위해 두달여간 면담 일정을 조율했던 것과 대조된다.

면담에 참석하는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은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신공항 추진은 9년간 상의 회장을 지낸 1990년대 중·후반부터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했던 사안”이라며 “이번 만큼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허 회장을 비롯한 면담 참여자와 전략을 잘 세워 총리실이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시도 의욕적이다. 오는 6월로 예상되는 총리실 김해신공항 확장 재검증 발표 대응은 물론 다음 단계 정책 수립을 ‘투 트랙’으로 추진 중이다. 박동석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검증위원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김해신공항 확장이 적절치 못하다는 결과가 발표돼도 자축할 겨를이 없다. 동남권 관문공항 입지가 가덕도로 이른 시일 내 결정될 수 있도록 경남 울산 등 지자체와 실무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대박 친 송도케이블카, 수익 일부 공공기여 쐐기 박는다
  2. 2기존 분양권 뛰니 아파트 분양가격도 고공행진
  3. 3PK 잠룡 존재감 약화…15년 만에 ‘대망론’ 실종 위기
  4. 4LNG선 대규모 수주, 조선 관련주 급등
  5. 5해운대 장산 일대 구립공원 연내 추진
  6. 6부산시, 다이옥산 등 6종 미량 검출도 공개 의무화 추진
  7. 7“2차 공공기관 이전, 임기 내엔 어렵다”…이해찬 여론 뭇매
  8. 8 방탄소년단 슈가와 대취타
  9. 9‘탈보수’ 외친 김종인에 ‘보수가치’ 부산의원들 반기
  10. 10
  1. 1부산 송정해수욕장 주민·상인들 “순환도로 조성 완료하라”
  2. 2동구, 새마을부녀회 헌옷모으기 경진대회外
  3. 3동구, 코로나 19극복 치유와 힐링을 위한 마음 챌린지 슬기로운 행복 도보 개최
  4. 4‘탈보수’ 외친 김종인에 ‘보수가치’ 부산의원들 반기
  5. 5여당, 결국 통합당 배제…단독 개원 추진
  6. 6윤미향 사태 두고 여야 여성 의원들 프레임 전쟁
  7. 7PK 잠룡 존재감 약화…15년 만에 ‘대망론’ 실종 위기
  8. 8여당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들, 실력보다 여의도 연줄 부각 ‘구태’
  9. 9“어젠다 주도”…통합당 부울경 의원 ‘공부 모임’ 활발
  10. 10‘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76조 쏟아붓는다
  1. 1해양수산부, ‘고수온·적조 종합 대책’ 마련
  2. 2오징어, 고등어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
  3. 3국립수산과학원, ‘책임운영기관’ 최우수 기관 선정돼
  4. 4해수부, 임금체불 예방 위한 법령 개정안 입법예고
  5. 5부산시 인구 밀도 ㎢ 당 4433.1명
  6. 6정부 3차 추경 역대 최대 규모 35.3조 원 편성
  7. 7“리쇼어링,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맞춘 대책이어야 성공”
  8. 8일본 수출규제 철회 사실상 거부…한국 제소 재개
  9. 91인 국민소득 감소폭 10년 내 최대
  10. 10“10명이 일감 쪼개 하루 2시간씩 근무”…제조업 가동률 67%
  1. 1옥천 장계교 인근 달리던 차량 추락…3명 사망
  2. 2오거돈 가슴 통증 호소...병원 진료 후 경찰서로
  3. 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8명…수도권에서만 37명
  4. 4부산 동래구 돈가스 가게서 화재 … 깜짝 놀란 요양병원 30여 명 대피
  5. 5오거돈 "죄송하다"며 유치장 입감...법원엔 '우발적 범행' 강조
  6. 6광안대교서 음주 사고 낸 뒤 차 버리고 도주한 택시기사 검거
  7. 7‘조용한 전파 우려’ 부산 클럽 등 71곳 집합금지 일주일 연장
  8. 8‘해운대 609’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9. 9전국 초중고생 178만명 추가등교 앞두고 학부모 우려
  10. 10'오거돈 구속은 면했다' 법원, 구속영장 기각
  1. 1ESPN “NC 구창모 주목…5월 활약 미국서도 드문 기록”
  2. 2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3. 3메시, 바르셀로나서 1년 더 뛴다
  4. 4세계 1위 고진영, 국내파 독무대 KLPGA 우승컵 들까
  5. 5‘프로레슬러 1세대’ 당수의 달인 천규덕 씨 별세
  6. 6'우슈 산타 세계 2위’ 차준열이 밝힌 산타가 MMA에서 통하는 이유(고수를 찾아서 2)
  7. 7‘산초 해트트릭’ 도르트문트, 6-1로 파더보른 대격파하며 2위 수성
  8. 8간판만 내세우는 롯데 외야수…'새싹' 키우기로 눈 돌려라
  9. 9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들끓는 세계 스포츠계
  10. 10미국 프로야구 선수들, 연봉 추가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 제안
우리은행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먼슬리슈즈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포즈간츠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