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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앱 켜면 부산 오픈마켓 열린다

80만 가입 지역화폐 앱에 ‘동백상회’ ‘동백식당’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판매·구매·배달까지 가능, 소상공인 판로 거점 기대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5-07 2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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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동백전과 공공 오픈마켓을 연계한 ‘부산형 O2O(Offline↔Online)’ 정책이 추진된다. 매출 급감으로 힘든 자영업자를 일으켜 세울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역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월 2일 자 1·3면 등 보도)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공공 모바일마켓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핵심은 동백전의 ‘버전 업그레이드’다. 현재 76만 명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동백전 앱은 단순 금융결제 시스템이지만 공공모바일플랫폼이 구축되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고 음식 배달까지 가능한 종합 솔루션으로 탈바꿈된다.

애초 시는 긴급추경으로 편성한 10억 원으로 전통시장 제품 판매 전용 독립몰인 ‘부산장터’(가칭)만 올해 구축하기로 했으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판매 독립몰인 ‘동백상회’도 만들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또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 앱에 대응해 스마트폰으로 지역 식당의 음식 배달 주문이 가능한 ‘동백식당’도 운영한다. ‘부산장터’의 정식 이름은 이번에 ‘동백시장’으로 정해졌다.

시는 이 모든 서비스를 동백전 앱만 켜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다. 독립몰을 개별 앱·사이트로 운영할 경우 이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백전은 이미 80만 명에 가까운 앱 이용자를 확보했기 때문에 정책 실패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시는 동백상회와 동백식당의 독립몰 구축을 끝내고, 별도 서비스 카테고리를 넣을 건지,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운영할 건지를 KT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합한 ‘옴니 채널’ 전략도 추진해 ‘부산형 O2O’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구축될 ‘부산제품 쇼핑숍’에서 지역기업이 만든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마음에 들면 ‘동백상회’에서 동백전을 사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부상한 언택트(비대면) 유통 환경에 대응하는 정책으로도 연결된다.

김윤일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소상공인 판로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지난 1월 초부터 대책을 세웠다. 오픈마켓·은행권·학계 등 전문가 20여 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열며 세심하게 준비한 덕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이 다른 지자체 보다 빠른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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