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실적 악화 현실화 전망
- LG전자도 영업익 21% 늘어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회계 기준으로 매출 55조3300억 원,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코로나 19 확산과 디스플레이 및 가전제품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서버와 PC용 부품 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무선 제품믹스 개선과 중소형 OLED 고객 다변화 지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3.43%)이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4조8849억 원으로 3.15% 줄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의 경우,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 수요 지속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IT·모바일 부문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갤럭시 S2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전자도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4조7278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