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도 빨대 등 활용법 소개
3일 BNK부산은행의 직원 컴퓨터에 ‘종일 마스크 착용하느라 귀 아프신 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한 통 도착했다. 여신감리부 김지민 부부장이 내부망으로 보낸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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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부산은행 여신감리부의 김지민 부부장이 사내 게시판에 공유한 마스크 착용 통증 완화법. BNK 부산은행 제공 |
메시지에는 ‘마스크 고정 띠 만들기 비법’이 설명돼 있었다. “서류 담는 커버 같은 플라스틱을 20㎝ 정도 잘라 마스크 양쪽을 끼우면 된다”며 자신이 그린 도안을 첨부했다. 실제 착용 모습도 담겼다. 마스크 끈이 귀를 직접 당기지 않아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오래 마스크를 끼다 보니 귀 뒤쪽이 헐 정도로 벌게졌는데, 이 ‘꿀팁’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코로나19가 당장 끝나더라도 다음 달엔 중국발 황사가 덮치기 때문에 올해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작정”이라면서 “더 현명하게 마스크를 사용하는 비법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종 팁을 공유하며 일상 속에서 현명하게 감염병을 대처하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스크 통증 줄이기’다. 이미 SNS와 인터넷에 관련 비법이 다양하게 올라왔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빨대를 마스크 끈에 부착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일회용 빨대를 3~5㎝ 상당 엄지손가락 크기로 자른 뒤 이를 마스크 양쪽 끈에 끼워 사용하는 거다. 끈보다 면적 넓은 빨대가 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통증을 경감하는 원리다.
한 유튜버는 볼펜 속 스프링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스프링에 마스크 끈을 칭칭 감아 귀와 끈이 닿는 부분에 놓으면 아픔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빨대와 같은 원리로 스프링이 마스크 끈이 귀에 직접 가하는 힘을 분산시켜 줄 수 있는 것이다.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볼 수 없으며 모든 국민이 오랫동안 버텨내야 한다”면서 “마스크 착용 습관화와 손 씻기 생활화 등 철저한 위생 관리 외에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