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 동피랑 전통시장 스마트화

부산 수영구와 경남 통영시가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 스마트화 사업지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수영구 등 전국 7곳을 ‘스마트 챌린지’ 지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지의 스마트화 촉진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수영구와 통영은 이 가운데 ‘타운 챌린지’에 속한다. 두 지역은 지난해 국토부 공모에서 예비사업지역으로 지정된 뒤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본 사업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빵의 성지(빵천동)’라 불리는 남천동을 비롯해 광안리 해변, 민락회타운 일대의 편의성을 높이고 즐길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라는 주제 아래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사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관, 증강현실(AR) 기반의 상가정보 및 길 안내 서비스, 광안리에 특화된 스마트 벤치·횡단보도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남천동의 상점별 위치·상품·출시 시간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락동 회센터를 ‘활어 문화 거점’으로 만드는 계획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40억 원이며 이 가운데 2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통영은 동피랑 일대 전통시장 이용객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활용해 상품·시세 확인 및 구매, 수산물 경매 참가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영의 도시 스마트화 사업비는 52억 원이다.

국토부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면 지역민들이 더 편리한 스마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