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예정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활성화를 위한 부산지역 산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3일 사상구 파라곤호텔에서 지역의 산·학·관·연 협의체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플랫폼’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소·부·장 산업 육성 플랫폼의 위원장은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인 파나시아 이수태 회장이 맡는다. 중앙정부 사업 유치를 지원할 사업기획연구회와 대학·연구소 기술전문가 등이 뭉친 애로기술지원단에 관련 기업·단체 협의회, 지원기관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소·부·장 산업 육성 사업 기획 및 발굴, 정책 연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조1000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 예산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중소기업 지원, 전용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소·부·장 산업은 지역 주력 산업의 뿌리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한 융·복합의 핵심 요소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하고자 올해 국가 차원에서도 육성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테크노파크는 2020 비전선포식을 통해 혁신성장,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소재부품장비, 창업지원 등 5대 플랫폼을 통해 산업 성장 견인을 선언하고 지역의 소·부·장 산업과 관련된 산·학·연·관 플랫폼을 조성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앞으로 부산 소·부·장 산업 육성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비 유치, 원천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구축, 상생 모델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