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 협회와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이엉포럼’이 열렸다.

	지난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엉포럼.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이엉포럼은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서면 아스토룸에서 제12회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해 힘찬 출발을 의미로 경영성과 및 혁신기술을 보유한 지역 협회·단체 소속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부산혁신기업인상’을 시상했다. 특히 경영성과 및 혁신기술 개발 등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해 지역 8개 기업이 표창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방폭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대원엔지니어링과 외국산 통합제어기의 국산화 달성한 ㈜스마트에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속 회원사 간 상생과 애로점 해결에 앞장선 (사)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는 우수 협의회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해양대학교 최고인문학과정 김태만 원장의 ‘21세기 신유상(新儒商), 성장에서 성숙으로’란 주제의 특강과 부산조달청 권혁재 청장의 ‘새해 조달 주요 정책과 제도변경 사항’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이엉포럼은 부산의 중소기업 협회·단체를 엮어 지역 중소기업의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2018년 3월 출범했다. 이엉포럼은 이후 협회·단체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단체연합 교류회’를 신설해 주요 소통창구로 역할을 해냈다. 이엉포럼의 ‘이엉’은 초가의 지붕이나 담을 이기 위해 짚 등으로 엮은 물건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이엉포럼에는 회장직을 맡은 부산벤처기업협회를 포함해 지역 33개 단체·협회 협회장 및 유관기관장이 임원으로 등록됐다. 매년 홀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된다. 이엉포럼 이상준 회장(부산벤처기업협회)은 “올해 2020년도 부산 경제 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소통창구 역할에 모든 협회와 단체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