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과 함께 부산항 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야드 트랙터(YT)의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YT-LNG 전환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부산항의 각 부두 운영사를 대상으로 14일부터 민간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공고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며 BPA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YT의 대당 전환 단가, 사업 참여자 평가, 사업 계획의 적정성 및 구체성, 안전성 확보 계획, 자금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4월에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YT-LNG 전환사업은 부산항 그린포트 종합계획에 따라 YT의 배기가스를 감축, 항만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친환경 항만을 구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가 각각 전환사업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와 항만공사는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까지 부산항 YT 736대 가운데 343대를 LNG로 전환했으며, 올해 추가로 100대를 전환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선 것이다.

한편 항만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YT 10여 대에 대해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설치하기로 하고 해수부와 시행을 협의한 뒤 오는 3월부터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YT-LNG 전환사업으로 항만 내 미세먼지를 줄여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운영사에게는 비용경쟁력과 운영효율성을 높여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