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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의 나전칠기 볼펜, 한·아세안회의 누볐다

스타트업 ‘온담’ 제작 볼펜 화제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12-05 19:54:3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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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칠 위 자개로 정상 이름 넣어
- 전통공예 아름다움 세계에 알려

부산지역의 한 스타트업이 우리나라의 전통 소재인 나전칠기를 활용해 만든 볼펜이 한·아세안 정상회의 곳곳을 누벼 화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속 보육기업 ‘온담’의 ‘Classy K’ 볼펜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을 위한 제품으로 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에 제공된 온담의 Classy K 브랜드 볼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온담이 제작한 ‘Classy K, dignity’라는 브랜드의 볼펜은 물푸레나무 원목을 깎아 만든 펜에 천연 옻칠을 더한 후 자개로 장식했다. 특히 펜의 몸통에 작게 조각낸 자개를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참가국 정상의 이름을 새겨 넣은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특별한 의미도 더했다.

온담 황지영 대표는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옻칠을 통해 한·아세안의 깊은 인연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옻칠 위에 자개문양을 장식해 화려하게 빛나는 한·아세안의 현재와 미래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창업한 온담은 전통 나전칠기 기법을 현대 생활용품에 접목한 제품을 만든다. 볼펜을 비롯한 문구류 외에도 다기류 쥬얼리류 가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한다. 나전칠기 장인이나 작가, 소상공인과 협업해 직접 나전칠기 제품을 만들거나 관련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 온담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담은 나전칠기 제품을 지속해서 홍보할 예정이다.

온담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롯데백화점이 함께 운영하는 ‘2019 롯데백화점 BE GOODS 매장 입점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백화점 입점 및 인테리어 지원 등을 받았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동래점 2층에 첫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 온담은 백화점 내 공방형 매장으로 제품 판매뿐 아니라 고객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내년에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제품 판매 방식도 확대할 계획이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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