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픈뱅킹 가입자 100만…기능 확장에 성패 달려

1개 은행앱으로 타행 업무 가능, 우리·BNK 등 10개사 시범운영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9-11-11 19:06:3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입 때 타행 계좌 등록 등 불편
- 일부 은행은 입금이체도 불가능
- 토스·뱅크샐러드와 차별화 안돼
- 서비스 확대 숙제는 ‘보안’ 강화

오픈뱅킹 가입자가 시범운영 1주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 집계를 보면 지난달 30일 시범실시를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는 지난 5일까지 102만 명이 가입해 183만 계좌(1인당 1.8개)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은행앱에서 오픈뱅킹을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 수가 중복일 수 있지만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빠른 증가 추이다. ‘오픈뱅킹’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하나의 은행앱으로 다른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편리함을 넘어 종합 금융플랫폼을 만들고 인프라의 과감한 개방으로 금융혁신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인프라 개방·확대 기대

   
우리은행의 오픈뱅킹 앱 화면의 모습.
오픈뱅킹의 핵심은 금융산업의 혁신이다. 금융결제와 데이터 분야는 다른 금융서비스에 비해 금융, 실물, 대외 인프라 전반에 걸쳐 연결성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IT, 모바일 등 최근 부상 중인 핀테크 기술과 결합하며 금융결제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표준방식(API)으로 모든 은행의 자금이체·조회 기능을 제공하도록 한다. 은행이 보유한 결제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현재의 오픈뱅킹이 자리잡고 나면 오픈 API를 이용해 연결되는 참여자가 다양화되고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부동산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다양한 참여자가 금융 플랫폼을 넓혀가는 것이다.

금융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결제 및 데이터 인프라로 금융산업 혁신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핀테크 진입이 제약된 폐쇄적 시장, 제휴시 높은 이용료 책정의 부담, 은행 자사 고객에게만 결제·송금을 제공하며 플랫폼으로의 성장 제한, 많은 은행앱을 설치해야 하는 소비자 불편 등이 서비스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가입 불편, 이용 편리… 차별점은?
시범서비스는 10개 은행(신한, KB국민, 우리, IBK기업, KEB하나, NH농협, BNK부산, BNK경남, 전북, 제주)에서 실시하고 18개 은행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하는 과정은 간편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타은행의 계좌를 직접 등록해야 하는 것이다. 타은행과의 연계가 핵심인 서비스이지만, 타은행 계좌 번호가 자동으로 조회되지 않고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예·적금을 등록하는 절차와 방식의 차이, 조회 제한 등도 지적됐다. 일부 은행은 타행 간의 입금 이체가 불가능했다. 당국은 내달 18일 정식 서비스 출범 전까지 개선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핀테크 플랫폼인 토스와 뱅크샐러드 등을 사용해 본 소비자들 중에는 차별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내 계좌 모아보기’와 송금 기능은 이미 제공됐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반응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기존은행 앱을 이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단순 조회와 이체를 넘어선 기능이 추가되지 않고, 플랫폼으로서 확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큰 변화를 불러오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보안과 소비자보호 챙겨야

오픈뱅킹 확대의 관건은 보안이다. 편리성을 알면서도 보안에 대한 불안으로 접근을 망설이는 소비자도 많기 때문이다.

당국은 금융보안원 등의 보안점검을 통과한 핀테크 업체에 한해 참여를 허용하고, 보안지원 추경 예산(9억8500만 원)을 들여 보안점검 비용을 지원한다. 또 24시간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 등을 통해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등 중계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기관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소비자 피해 보상체계를 구축한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7일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19)’에서 “금융사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클라우드 등 IT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관리하는 방안도 고민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U, 영국, 일본 오픈뱅킹 시행

금융산업 글로벌 트렌드로도 꼽히는 오픈뱅킹은 주요 국가에서도 시행 중이다. EU, 영국, 일본은 은행법 개정으로 은행 API를 핀테크 기업 등 외부에 개방하도록 의무화했다. EU와 영국은 지난해 1월 오픈API서비스를 실시해 시행 중이다. 호주는 지난 7월 4대 주요은행으로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API 제공을 의무화 해 2년 내 110개 은행이 구축하도록 했다. 싱가포르는 2016년 아태지역 최초로 오픈뱅킹 지침을 발표했으며, 홍콩은 지난해 7월부터 단계별 오픈뱅킹을 추진 중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쓰앵님’에 놀라고 ‘동백이’에 위로받은 한 해
  2. 2근교산&그너머 <1155> 거제 망산
  3. 3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직접 고용
  4. 4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에 이기선 명예교수
  5. 5게릿 콜, 투수 첫 ‘3억 달러 사나이’
  6. 6[서상균 그림창] 원더골, 매직…미러클
  7. 7차기 총리 후보로 정세균 급부상
  8. 8부산시 선정 ‘2019 우수 착한 가격업소’ <상> '논두렁추어탕' '가빈삼계탕'
  9. 9비콘그라운드 조성 본격화…망미단길 상권 ‘들썩’
  10. 10유라시아 네번 횡단 김현국 씨 “시작점 부산, 의미·홍보 고민을”
  1. 1‘원주·부평·동두천’ 4개 주한미군 기지 조기반환
  2. 2靑 ‘차기 총리‘ 정세균 검토… 김진표 카드 난항
  3. 3예산안 국회 통과 … 전재수 “자유한국당, 누가 못 들어오게 했나”
  4. 4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중처벌한다, ‘민식이법’ ‘하준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5. 5거제1동, 거제센트럴자이 입주자대표회의 사랑의 연탄나눔
  6. 6폼페이오, 러 외무장관 회담 “北의 완전한 비핵화가 우리의 공동목표”
  7. 7사상구 어린이집연합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
  8. 8‘본회의 통과’ 민식이법은 … 어린이 교통 안전 강화 목적
  9. 9부산 남구 대연1동장학회 장학금 전달
  10. 10남구 감만동새마을금고, 틈새위기가구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1. 1노사 상생안 6개월 만에 또…협력사 “파업 땐 공멸” 속앓이
  2. 2오페라하우스 옆 1만5000㎡에 문화공간 ‘FPB존’ 조성
  3. 3삼진어묵 크리스마스 신상품 출시
  4. 4부산 40대 취업자 4년 만에 최대 폭 감소
  5. 5故 김우중 회장 빈소 신동빈·박찬구 등 재계 조문 행렬
  6. 6금융·증시 동향
  7. 7증시 불안에 대기성 자금 늘었다
  8. 8 부산경제진흥원 중기부장관상 2관왕 外
  9. 9바빠도 한술 뜨는 ‘편리미엄’ 음식이 뜬다
  10. 10주 52시간 근로제 중기에 1년 계도기간, 특별연장근로도 확대…워라밸 후퇴 논란
  1. 1장건웅 도란 징계 관련 소신발언... “제 밥그릇으로 이니시에이팅 했다”
  2. 2정부 “중소기업에 계도기간 1년” 주 52시간제 보완책 발표
  3. 3경기도교육청, 2020학년도 교사 1차 합격자 발표 … 2239명 합격
  4. 4‘기밀시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중국인 합격 논란
  5. 5제17·18대 해군 진해기지사령관 이·취임식 거행
  6. 611일 제56회 무역의 날 정부포상 및 제25회 경남무역인 상 시상식
  7. 7김성훈 전 경남도의원, 인제대에서 공공분야 일자리 취업 특강
  8. 8화물차, 교차로 지나던 전동휠체어 치어…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9. 9과감한 현역교체 진주에서 보여주겠습니다.김영섭 전 청와대행정관 진주을 출마 선언
  10. 10 정부, 중소기업에 ‘주 52시간’ 계도기간 1년 부여
  1. 1kgc인삼공사 배구단 이영택 감독대행 11일(오늘) 데뷔전,서남원 감독 사임 이유는?
  2. 2한국·홍콩 오늘 축구경기 중계 어디서? 역대전적·피파랭킹도 관심↑
  3. 3베트남, 인도네시아 꺾고 SEA 우승...박항서 “이 승리를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
  4. 4 A·B조 ‘여유’, C·D조 ‘벼랑 매치’ … 16강 마지막 티켓 어디로?
  5. 52019 동아시안컵, 오늘(11일) 홍콩전 … 인터넷 중계 어디서?
  6. 6 E·F·G·H조 최종 순위 … ‘4강 신화’ 아약스 조별 예선 탈락
  7. 7서울 SK와 맞붙는 부산 KT... 부동의 1위 팀과 5연승 팀의 대결
  8. 8토트넘, 뮌헨과 B조 최종전 힘 뺀다... “아직 활용하지 못한 선수들 능력 확인할 기회”
  9. 9박항서 호, 최소 3억의 포상금 받을 예정…현재 연봉도 관심
  10. 10 이번엔 헨더슨 접어버린 황희찬, 두 번 안 속은 반 다이크
비즈니스 강소기업
디자인글꼴
비즈니스 강소기업
글로벌마케팅네트웍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