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집주인, 급매물 다시 거둬들였다”…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도자 우위

해운대·수영·동래지역 표정

  • 국제신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11-07 19:40:4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개발·재건축·신축 아파트 등
- 2000만~5000만 원 높게 거래
- 투자자 문의 폭증… 매물은 실종

‘투자자는 안달이 났다. 실수요자는 전전긍긍한다. 매도자는 느긋하다.’
   
지난 6일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동래구의 사직동 쌍용예가아파트 앞 공인중개사 사무소 거리. 이번 규제 완화 조처로 해운대·수영·동래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7일 부산지역 다수의 공인중개사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이렇게 요약했다. 지역에서 주목받는 재개발·재건축·신축 아파트 매물이 동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부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청약조정대상지역인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의 규제를 풀면서 ‘매도자 우위’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해운대구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부산의 강남’ 마린시티가 있어 전국구 시장으로 분류되는 해운대는 마린시티와 신도시 일대 매물이 사라졌다. 매도자가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잠금 현상’이 벌어진 상황.

마린시티의 한 신축아파트는 규제 해제 소식과 함께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재개발·재건축·신축 아파트도 매물을 구하기 힘들다. 불과 2, 3주 전만 해도 거래가 이뤄졌는데 최근 들어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규제 해제가 결정되면서 물량이 사라졌다.

해운대구의 B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서울 세종 대구 울산 등지에 투자했던 대규모 자금이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부산 해운대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나마 있던 매물을 쓸어버렸다”며 “하루 사이에 오래된 구축 아파트도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영구도 주요 아파트는 매물을 찾기 힘들다. 이곳도 최근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가 보이는 신축 아파트 고층 매물이 시세보다 5000만 원 높게 거래되는 등 매수세가 넘치지만 매물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그나마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던 남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A 재개발 구역의 경우 지난달 평균 1억 원대 초중반이던 입주권 프리미엄이 이날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대규모 신축 아파트도 며칠 사이 2000만 원 이상 올랐다. 프리미엄을 더 주고서라도 매물을 구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늘었다.

인근 L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재개발이든 신축이든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곳은 매물이 나오는 대로 사라지고 어제오늘은 아예 매물이 실종됐다”며 “지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해운대구의 규제가 풀려 상대적으로 남구 집값이 주춤할 거라는 의견도 있지만 여전히 남구의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금 당장 집값이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가격이 오른 일부 지역도 외부 투자 세력이 빠지면 다시 값이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오랜 기간 부동산 냉각기를 겪어 집값이 바닥을 친 데다 규제도 일괄해제돼 당분간은 매도세 보다는 매수세가 강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공공 방역만으론 못 막아…최고 백신은 ‘거리두기’
  2. 2아시아드요양병원 집단감염 없는 비결은 ‘선제적 위생·방역’
  3. 3부산, 신천지 소재 불명자 추적…울산 1차조사 68명 유증상
  4. 4“종식까지 다소 시간 걸릴 것, 대규모 모임·회식은 피해야”
  5. 5확진자 동선오류 피해·방문가게 ‘낙인’…소상공인 운다
  6. 6신라대 신입생 줄자 음악학과 폐지 추진
  7. 7여당 부산 사하을 이상호 공천…조경태와 ‘원조 친노’ 맞대결 예고
  8. 8일부 혐의 잇단 무죄 판결…제대로 체면 구긴 부산지검
  9. 9농협·우체국에 마스크 푼다더니…헛걸음한 시민 허탈
  10. 10하루 새 전국 505명 확진…병상 없어 자가격리 70대 사망
  1. 1경남 창원 군무원 코로나19 확진…군내 총 21명
  2. 2(단독) 민주 북강서을에 최지은 공천
  3. 3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7명 탈락…이석현, 이종걸, 유승희 등 중진 고배
  4. 4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연기…감염병 영향 첫 사례
  5. 5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우선 추천
  6. 6국회 '코로나3법' 의결…자가격리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7. 7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국 왕이와 통화…과도한 조치에 우려 표명
  8. 8청와대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않는 것은 국민이익 고려한 것, 눈치보기 아니다”
  9. 9대구 찾은 황교안…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10. 10여당 1차경선 현역 7명 탈락, 물갈이 20% 목표 넘겼다
  1. 1IBK저축은행- 부울경 1위 저축은행…앱 고도화로 모바일 서민금융 새 전기 마련
  2. 2“마스크 1장 4000원”…약국 보다 비싼 온라인 판매가
  3. 3예탁결제원- 일자리창출본부 만들어 청년부터 노인까지 전방위 고용 지원
  4. 4한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도 ‘기준금리 동결’
  5. 5부산신용보증재단- 사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앞장…올 신규보증 규모 설립 이래 최대
  6. 6한국자산관리공사- 주담대 연체 서민, 집 팔고 상환해도 그대로 살 수 있게 도움
  7. 7정부 “마스크 수급 불안사태 국민께 송구, 28일부터 120만 장 약국 통해 우선 판매”
  8. 8서부발전 "올해 발전 기자재 250건 이상 국산화 추진"
  9. 9중소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10. 10코로나 충격, 외국인은 매도 개인은 매수
  1. 1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51~57번 동선 공개
  2. 2제주도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35명…39명 연락두절
  3. 3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4. 4울산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 발생…신천지 3명 작업치료사·울산대병원 의사
  5. 5 울산시 “코로나19 북구 2명 추가 확진, 오늘만 4명 발생”
  6. 6 밀양 첫‘코로나19’ 확진자 발생…35세 남성
  7. 7 오거돈 부산시장 “신천지 교인 명단 전수조사 … 비협조시 공권력 투입”
  8. 8광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9. 9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중 온천교회 관련 30명
  10. 10울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증 요양병원 직원
  1. 1맨시티, 레알 원정서 극적인 2-1 역전승
  2. 2[챔피언스리그]레알vs맨시티 선발 라인업 공개
  3. 3'시범경기 첫 선발' 김광현 2이닝 퍼펙트…3K 무실점 호투
  4. 4코로나 여파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두 취소
  5. 5롯데 캠프에 등장한 VR…고글 속 류현진 강속구에 화들짝
  6. 6역시 3할 타자…민병헌 멀티히트
  7. 7굿바이 샤라포바
  8. 8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9. 9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10. 10부산 kt 용병 더햄 코로나 탓 중도 귀국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언코리
다시 뛰는 부산 신발산업
브랜드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