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SK텔레콤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협력을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28일 체결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하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28일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부장(왼쪽)과 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회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하여 국민 생활 편의를 증대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플랫폼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및 혜택을 결합하면 강력한 서비스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두 회사 설명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기술 협력 ▷양사의 콘텐츠와 플랫폼 협업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분야 경쟁력 강화 ▷커머스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원활한 협력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상호 교환한다. 카카오는 SK텔레콤에 신주를 발행하고 SK텔레콤은 자사주를 카카오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SK텔레콤 지분 1.6%, SK텔레콤은 카카오 지분 2.5%를 보유하게 된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