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과 5세대(5G) 이동통신 활용 등 4차 산업혁명 아이템 접목이 해운항만업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16일 재무·회계(ERP) 시스템과 대화주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같은 주요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1단계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오라클과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상선은 1단계 완료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 GAUS 2020’(가칭)을 회사의 모든 데이터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에 접목하는 작업을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고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상선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고객 및 내부 시스템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전환 작업에 접목하려는 ‘New GAUS 2020’은 운항, 계약·예약, 운송 같은 선사 운영 정보 외에 선박 인사 관리 같은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 시스템이다. 현대상선이 단독으로 개발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