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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재무 구조개선·경영 정상화 ‘박차’

6800억 원 규모 출자 전환 완료, 보유 부동산 매각 절차 순조롭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도 곧 추진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19:35:1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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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6000억대 특수선 일감 확보
- 건설 부문 4조 원 공사 물량 따내

- 주가 전거래일보다 1020원 내려

한진중공업의 주식 매매거래가 21일부터 재개됐다. 자본 잠식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거래장이 열림과 동시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 신청으로 인한 자본 잠식으로 주식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 원 규모의 출자 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 잠식 우려가 해소됐고 이에 따른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이날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한진중공업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업계와 지역사회는 환영했다. 보유 부동산 매각 및 개발도 순조롭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매각 추진 자산은 그 가치만 1조2000억 원 대에 달한다. 인천 북항 배후 부지는 전체 57만 ㎡(17만 평)에 달하는 부지 중 10만 ㎡(3만 평)를 1314억 원에 매각하기로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대형물류센터를 짓게 될 이 사업에는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남은 배후 부지 47만 ㎡(14만 평)도 다수의 매수 희망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 사업을 전문적으로 도맡아 온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하게 될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서울 도심의 중심지인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인접한 약 3만7000㎡에 달하는 부지로 상업, 업무시설 및 관광, 문화시설 등 복합 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사업 규모는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과 건설 양 부문의 역량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선 부문은 경쟁 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힘을 쏟는 한편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기로 했다. 건설 부문 역시 선택과 집중의 경영 전략을 기조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진중공업 조선 부문은 지난달 말 현재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6000억 원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건설 부문 역시 주력 사업인 공공 공사 분야에서 지난해 약 37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업계 최상위권인 약 2200억 원을 수주했다. 건설 부문에서만 총 4조 원에 달하는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 전환에 힘입어 재무 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0원 내린 8930원에 장을 마쳤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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