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 내는 북항 재개발
- 부산시·정부 통합추진단 출범
- 해양공원·여객터미널 환승센터
- 엑스포 박람회장 후보지까지
- 상업·해양문화지구 등 개발
# 북항에 건립 예정 아파트 호재
- 범일동 ‘위브 더 제니스 하버시티’
- 아파트·오피스텔 등 2385가구
- D-1 블록에 짓는 협성마리나 G7
- 레지던스 1차분 A동 463실 분양
“통합 추진단 결성으로 북항 재개발 사업은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항만 개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싱가포르 도쿄 멜버른과 같은 해양산업 선도도시처럼 북항은 세계 최고의 무역항은 물론, 금융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지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55 보급창 공원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추진, 자성고가교 철거, 도시환경정비 사업 등 대규모 개발 호재로 큰 미래 가치를 지닌 만큼 이 일대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뛰어넘는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겁니다.”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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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항 재개발 사업 2단계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북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주거·상업 시설이 들어서며 항만 거점은 물론 부산 금융중심지와 연계하는 방안까지 검토된다. 사진은 북항 재개발 사업 조감도. |
“북항 재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북항 재개발 사업 가속화’를 주요 정책 과제로 설정하고 친수공원 및 마리나 시설, 경관 수로 등 시민 체감형 공사를 2022년 4월 목표로 우선 추진 중입니다.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광장형 보행덱 공사 중 부산역과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은 연내 조기에 완료하고, 환승센터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의 2단계 구간을 2020년까지 추진해 관광객 및 시민 편의를 향상할 계획입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시 최대 현안 사업인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 3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이 출범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리면서 지역 내 발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 계획’도 확정·발표되면서 더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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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열린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 출범식. 국제신문 DB |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추진단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 구성됐다. 북항 재개발, 부산역 일대 철도 재배치, 북항 인근 도시재생 등 북항 일원에서 따로 추진되던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북항은 국내 최대 무역항이지만 2006년 부산 강서구 일대의 신항 개장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항만, 철도, 군사시설 이전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정부 부처 간 협력이 절실하다. 이번에 출범한 통합 추진단은 그간 숙원 사업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부가 북항에 많은 관심과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도용지, 노후 조선소 등을 포함한 북항 일원 통합 개발을 추진해 북항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는 국외 자본과 기술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북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관계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의 보완과 차별화가 핵심이다. 부두 기능이 미약한 자성대부두는 재개발 사업으로 비즈니스, 상업, 업무, 관광, 문화시설을 갖춘 콤팩트 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자성대부두와 낙후된 배후지역, 부산역, 부산진역 일원을 포함해 원도심 정비 사업과 연계한 개발로 침체한 도심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면과 국제금융센터, 북항까지 연계된 대규모 복합 사업 추진으로 북항은 세계 최고의 무역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전에 발표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 계획’에서는 애초 74만 ㎡였던 사업지 규모가 219만 ㎡로 3배 이상 확대됐다. 개발에 따른 수혜 범위가 상당히 넓어진 만큼 일대 주민은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한다. 현재 부지 조성은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고 상업업무지구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선다. 시민이 앞마당처럼 즐길 수 있도록 오페라하우스, 해양공원 건립도 예정돼 있다. 국제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도 세워진다. 동구 중구 일원 153만2419㎡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8조51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31조5000억 원, 고용 효과도 12만 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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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북항에 들어설 예정인 오페라하우스 투시도. |
한편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지역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면서 개발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후보지를 강서구에서 북항 일원으로 변경하면서 대규모 박람회장을 세울 부지로 55보급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55보급창은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간 미군에 점유되면서 미군 군수 물자를 보관하고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심과 북항을 잇는 곳에 있어 활용가치가 크지만, 개발이 제한돼온 탓에 오랜 기간 도심 발전을 가로막았다. 엑스포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면 55보급창을 시민의 품으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익적인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국가 사업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발표한‘시민공원~북항 연계 도심재생 마스터 플랜’을 보면 55보급창에는 대규모 공원화 및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추진에 따라 이전 계획이 본격화되면 이곳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역 일원 철도 시설을 걷어내고 부산역을 고속열차(KTX, SRT) 전용 역으로 바꾸는 내용의 철도 시설 재배치 사업도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 시설 재배치 사업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원도심 재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활성화 움직임은 이곳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에 들어서는 ‘두산 위브 더 제니스 하버시티’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동, 2040가구(전용 면적 59~84㎡)에 오피스텔 1개동 345실(전용 면적 29~68㎡) 등 총 238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1238가구, 오피스텔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협성종합건업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북항 재개발 구역 D-1 블록에 짓는 협성마리나 G7도 전체 면적 21만9754㎡에 2개동 지하 4층~지상 61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쇼핑 뷰티 카페 레스토랑 등 복합문화시설이, 4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6층부터 61층까지는 레지던스(전용 면적 60.99㎡~280.39㎡) 1028실이 자리 잡는다. 현재 1차분으로 A동 463실을 분양 중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