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오피스·주택 가치 커져…‘공유 부동산’ 뜬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06 18:39:4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공유 경제다. 하버드 대학의 로렌스 레식 교수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사용하는 협력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방식’이 공유경제라고 정의했다. 해외의 우버, 디디추싱과 같은 자동차 공유 플랫폼이나 공간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형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유 경제는 부동산 시장의 요구에도 부합하는 방식으로 판단된다. 부동산은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이다. 한 개의 물건으로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경제는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일수록 효율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공급에 제한이 없다면 공급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공유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처럼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에서는 효율이 올라가면 부동산 자체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가치가 커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단적으로 한 명의 임차인이 사용하던 상가를 100명의 임차인이 사용하게 되면 가치 상승은 필연적이다.

공유 경제와 부동산이 결합한 대표적인 분야는 공유 오피스와 공유 주택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 국내에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업체는 57개이고 전국에 192개의 공유 오피스가 있다. 2015년 공유 오피스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8000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만2000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진출 역시 가속도를 낸다. 공유 주택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 혹은 공유 주택이 성장하는 지역 대부분은 임대료가 비싸다. 역세권의 최신 건물에 종전에 지급하던 비용보다 훨씬 싼 금액으로 사무실을 구하고 핵심 요충지의 비싼 주택가에 저렴한 금액으로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업을 영위하는 입장에서는 폭넓은 임차인 시장을 갖게 되고 수익률이 올라간다. 종전에는 공실이 될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덜어도 되는 상황이다.

부동산과 결합한 공유 경제는 현재는 상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도심의 핵심지에 있는 유휴 공간을 단기 임대해 대기업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는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 강남이나 부산의 중구 남포동 같은 곳에서 상가 공실이 발생하면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올 때까지 비워두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핵심 요지의 공실을 빌려서 대기업 팝업스토어가 들어가 단기간에 영업을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의 해결책이 공유 경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는 외곽 지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면이나 해운대, 남포동에서는 공유 경제가 먹히지만 반송이나 당감동에서는 공유 경제가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결국 경제의 양극화 현상처럼 부동산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 핵심 요충지의 가치를 재정의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부동산지인 정민하 대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8. 8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