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시재생뉴딜 사업에도 건축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는 ‘공공 건축가’가 의무적으로 지정된다. 또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의 문호를 내년부터 공사규모 50억 원 이상에서 23억 이상으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을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주민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소규모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대상을 설계비 2억 원(공사비 50억 원 규모)에서 내년부터 설계비 1억 원(공사비 23억 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국토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지에 공공건축가 위촉을 지난 15일 의무화했다. 또 건축, 경관 특화형 뉴딜사업을 건축 디자인 우수사례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별 사업에 공통적용할 디자인 개선 절차를 ‘공공부문 건축디자인 업무기준’에 규정하기로 했다. 각 부처는 사업특성에 맞게 사업 시행지침 등에 담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자인 개선방안은 총괄건축가, 공공건축가를 비롯한 민간전문가들을 활용해 공공건축물의 획일화되고, 권위적 외관을 도시와 조화를 이루도록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 박선호 제1차관은 “그간 국민의 세금을 통해 조성한 공공건축물을 이제는 아름답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조성하여 그 주인인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할 시기”라며 “곳곳에 양질의 공공건축물이 보석처럼 박히게 되면 국민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도시미관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