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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에 르노삼성 존립 치명적” 퇴사 임원 손 편지 호소

이기인 부사장 파업책임 물러나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9-04-15 19:27:2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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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과 반목을 더는 지속해서는 안 됩니다. 부산공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의 고용과 회사의 존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르노삼성차는 노사분규 장기화의 책임을 지고 최근 퇴사한 이기인 제조본부장(부사장)이 직원들에게 마지막 심경을 담은 손 편지(사진)를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공장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이 편지는 지난 12일 작성됐다. 편지에서 이 본부장은 “르노삼성차는 국내 본사에 소속된 공장이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소속된 하나의 자회사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며 “냉엄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엄중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려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노사가 협력해서 한목소리를 낼 때 가능한 일”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70%를 르노 본사에 배당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인다. 르노그룹이 삼성차를 인수하면서 투입했던 돈을 이미 회수했는데도 다시 고액을 배당했다. 르노삼성차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배당금은 1553억 원이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2218억 원)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대 주주(르노SA)에 1241억 원, 삼성카드(19.9%)에 309억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3050억 원)보다 30%가량 줄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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